2008년 10월 24일 아침7시10분 잠실역 4번 출구를 나와 롯데마트앞에서 기다리니 굿모닝여행사의 외설악산 (신흥사,비선대,울산바위)행 버스안내원이 우리를 찾는다.
40인승 버스에 빈자리 하나없이 등산객으로 채워지자 버스는 정시인 7시30분 설악산을 향해 출발하고 바로 아침식사를 준다. 아침식사가 끝나기 바쁘게 회비 수금을 한다. 이번은 일반여행 이라 회비가 조금 비싸서 일인당 35,000원이다. 홍천, 인제, 원통을 지나고 새로 준공한 미시령터넬을 지나 설악산 입구에 있는 식당에 도착하니 11시, 식당에서 조금 이른 두부전골로 점심을 하고 설악산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하니 12시, 가이드는 공원입장을 시켜주며 3시25분까지 버스하차 한 곳까지 돌아 오란다. 만약 10분이상 늦으면 그냥 남겨두고 출발 한다며 강력한 귀환시간 엄수를 강조한다.
설악산은 10년전 오색에서 일박하고 새벽3시에 산행을 시작하여 오색, 대청봉, 천불동계곡, 신흥사 코스로 가족끼리 산행한 후 오랫만에 와 보는것 같다. 속초엔 여러번 와 봤지만...
우리부부는 케이불카를 타고 권금성에나 올라 가 볼까 했으나 바람이 거세게 불어 케이불카 운행이 중지된 상태라 신흥사까지 갔다가 울산바위쪽 보다는 비선대쪽이 단풍이 좋을것 같아 방향을 비선대쪽으로 향했다. 생각으로는 지금쯤 단풍이 절정인줄 알고 왔는데 막상 와 보니 단풍은 이제 들기 시작했고 가뭄이 심해서인지 색갈도 그리 곱지않다. 비선대에 도착해 보니 거의 한시간이 소요되어 시간여유가 있어 금강굴에 가 보기로 했다. 이정표의 기록을 보니 금강굴까지 700미터라 간단히 생각하고 오르기 시작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급경사에다 돌계단 아니면 철다리로 길이 만들어져 있다. 금강굴은 1300여년전에 원효대사(신라시대)가 굴을 발견하여 이곳에서 수행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비선대의 높은 바위절벽의 한 가운데 뚫여있는 이곳을 길도 없었을 텐데 어떻게 찾아 오셨는지 궁금했다. 비선대에서 금강굴까지 오는데 35분이 걸렸다. 굴은 조그만 했지만 이곳에서 바라본 한 눈에 들어오는 외설악의 전경은 정말 아름답다. 설악산의 공룡능선, 마등령, 백담사, 12선녀탕, 귀때기처봉, 대청봉등 여러번 산행 했지만 금강굴에 올라와 보기는 처음이다. 비선대까지 내려오는데도 30분이 걸렸다. 공원입구 버스 타는곳까지 오니 약속시간 10분전, 모두가 낯 선 사람들이라 일행이 다 모였는지 궁금했으나 버스가 3시 30분에 도착하여 모두 승차하여 인원파악 해 보니 100% 정시귀환이다.
오는 길에 저녁을 아침처럼 먹고 잠실역에 도착하니 저녁 8시, 일반버스에 40인승이라 앞뒤가 넓어 편안했고 설악산까지 다녀 왔는데 저녁 8시면 빨리 온것이고 이곳저곳 물건 파는곳에 가지않아 좋았다.
오늘 일인 35,000원에 즐거운 하루여행이 되었다.
(설악산 국립공원 입구를 들어서면 펼쳐지는 소공원 마당:아직 단풍이...)
(신흥사 입구에 건설되어 있는 대불동상)
(신흥사의 극락보전:이 극락보전이 대웅전을 대신하고 있었음)
(비선대를 오른 길인데 아직 단풍이 깊이 물들지 않았다:다음주쯤이면...)
(계곡에서 올려다 본 비선대 전경:왼쪽바위벽 좌측 중간쯤 금강굴이...)
(금강굴 올라가는 철계단 - 금강굴입구의 철계단은 급경사로 밑을 보면 아찔하다)
(바위절벽에 뚫어져 있는 금강굴)
(금강굴입구 에서 바라본 외설악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