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년 새해들어 처음으로 북경 해외여행에 나섰다.
북경은 전에도 가 본적이 있었으나 또다시 북경을 선택한 이유는 저렴한 가격에 아시아나항공 국적기에 5성급호텔 3박이어서 그렇잖아도 어딘가 떠나 보고픈 마음이 굴뚝이었는데 여행사에 문의 해 보니 틀림없는 특급호텔이라고 하여 다녀오기로 결정했다.
1일차
2월26일 아침 08시40분 인천공항을 이륙한 비행기는 현지시간 9시40분에(-1시간시차) 북경 제3공항에 도착하였다. 새로 신축된 공항은 구 공항과 무인 전철로 연결되어 승차후 약 4분간 지나자 구공항 도착하여 그곳에서 짐을 찾고 나오니 현지가이드가 기다리고 있었다.
50인승 버스에 34명 일행이 타고 나니 점심식사 한 후 관광을 한다고 하며 가이드의 설명이 시작되었다.
중국인구는 공식통계상 13억 8천명이라고 하나 실제는 15억명 정도란다. 국토의 크기는 동서5200키로, 남북5500키로의 면적으로 우리나라의 99배 크기이며 56개의 종족으로 한족이 92%를 점유하고 있어 실제로 한족이 다스리는 나라임에 틀림없다.
천안문광장-자금성-인력거투어-왕부정거리-서커스구경후 저녁식사를 하고 호텔로 향했다.
천안문광장,자금성은 예나 지금이나 똑 같았고 왕부정거리는 새로운 건물로 화려하게 변했고 전에는 없었던 인력거투어는 차라리 아니 타는 것이 좋을 번 했다.
호텔은 계약시는 이스턴호텔 이었으나 크리스탈호텔로 바뀌어 있었다. 방 배정을 받고 실내에 들어가 보니 욕실입구바닥에는 얼룩이 져 있고 욕실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 가이드가 점검하러 왔다가 욕실을 열어보고 방을 바꿔야겠다며 다른방을 배정해 주었는데 TWIN은 없고 DOUBLE 밖에 없단다. 가 보니 방도 상당히 크며 간이회의탁도 있는 방이다.
하루여행을 마감하며 : 관광여행도 시작하기전부터 1인당 65불씩 지불해 달란다. 가이드팁 40불, 발맛사지팁 5불, 이북식당점심값 20달라다. 물론 서울에서부터 알고 온 사항이지만 관광도 하기 전 돈부터 내어 달라고 하니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 천안문,자금성 관광하느라 2시간정도 걸어서 다리가 아픈데 또 인력거투어를 하기위해 자금성을 나와 20분이나 힘들게 걸어가서 달동네 골목 같은 곳에 세워진 인력거에 올라타고 좁은 골목길을 그것도 많은 집들이 수리하느라 먼지가 휘날리는 골목길을 15분 타고나니 그렇잖아도 좋지 않은 북경공기에 콧구멍이 따가울 정도다.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천안문 광장 전경)
(골목길에서 인력거를 타고있는 관광객들. )
2일차
아침 7시30분 호텔을 출발하여 오늘하루 여행이 시작되었다.
하루일정은 호텔출발-옥돌공장쇼핑-명13능-동인당약방-점심식사-만리장성-외용약방(화상약)-발맛사지-저녁식사-찻집-저녁 8시40분에 호텔 귀환하였다.
호텔에서 만리장성까지는 약 330키로로 서울-영천정도의 거리를 이렇게 다니다 보니 정말 힘던 하루였다.
하루여행을 마감하며 : 전에 명13능 관광을 왔을때는 땅속의 웅장한 석실로 만들어진 묘 안에 들어가 여러 가지를 관광했는데 이번에는 지상의 건축물만 보여주고 관광을 마치길래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입장료가 다르며 이번 고객은 현지여행사에서 지하묘는 가지않는 걸로 하였단다. 33명 관광객중 우리부부만 빼고 나머지는 명13능이 이게 전부인줄 알고 가겠지... 여행사전단 어디를 봐도 명13능 땅속관광이라는 말은 없는데 핵심인 지하시설은 빼고 값이 조금 싸다고 해서 위 전각 관광만 시키다니. 그리고 발 맛사지도 하기전에 팁 먼져주는게 좋다면서 2천원씩 주면 좋겠다고 가이드가 말한다. 기 지불한 발맛사지 팁 5불은 여행진행경비에 모두 소비되어 맛사지사에게 줄 돈이 없단다. 쇼핑 갈때마다 매상좀 많이 올려달랜다. 가이드는 월급이 없고 쇼핑가게에서 조금씩 얻어 생활한다며 애걸하는게 정말 보기 좋지않다. 내일저녁 북경의밤 쇼도 도와 달라며 몇 번이고 끈질기게 요청한다.
(만리장성 의 일부)
(이화원 입구를 지나 화랑 복도 들어가기전에서 본 이화원 연못과 절)
(오림픽광장에서 바라본 7성급 용모습 호텔)
(올림픽광장에서 바라본 메인 스타디움)
3일차
오늘은 봐준답시고 7시40분 출발이란다.
호텔출발-라텍스공장-이화원-실크공장-북한식당점심식사-천단공원-부국해저세계(수족관)-짝퉁시장-저녁식사-북경의밤쇼관람-호텔귀환이다.
하루여행을 마감하며 : 오늘은 정말 짜증의 극치다. 계획에도 없던 라텍스공장, 짝퉁시장이 추가 되었다. 이화원 관광하는데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는데 고객이 원하지도 않은 짝퉁시장 쇼핑하는데 1시간 30분이나 걸렸다. 시간을 줄이자고 하니 10분 줄이더니 결국은 1시간 30분을 다 채운다. 우리부부는 쇼보러가는 중도에서 가이드가 택시를 태워줘 호텔로 돌아왔다
(천단공원 상징 기년전 : 새해를 풍성하게 해달라고 기원하는 제당?)
(공원 어딜가도 시민들이 모여서 취미동아리 생활을 하고 있다)
4일차
오늘은 느즈막히 일어나 아침을 먹고 첵크아웃 한 후 버스로 1시간 20분 달려 천진국제공항도착하여 출국수속후 12시 40분 아시아나로 귀국하여 3박4일간의 여행이 끝났다.
체크아웃하면서 종업원에게 이 호텔등급이 안내서에도 나와 있지 않은데 별이 몇 개짜리냐고 물으니 5성호텔이란다. 다른곳은 5성호텔이면 찾을수있는 자료도 있고 욕실의 수건도 대,중,소로 1인 3개씩은 준비되어 있는데 이곳은 중, 대밖에 없다고 하니 손님이 요구하면 갖다 준단다.
여행후기
1. 여행경비 : 신문게시금액 149,000원, 중국비자 : 30,000원, 발맛사지팁 ; 5불, 북한식당 식사비 ; 20불, 기사가이드팁 : 40불 계 330,000원(필수) 기타 북경의밤쇼:40불, 전신맛사지:30불은 해당자추가사항임
2. 호텔관련 : 여행사에 따라서 표현방법이 다르나 “**호텔 또는 동급”이라고 표시된 여행 프로그램은 대부분 조금은 품질이 떨어진쪽으로 가기쉬우니 확인 또 확인필요
3. 쇼핑관련 : 평시 해외여행에는 쇼핑가게 들리는게 정상이나 이번처럼 이렇게 많은 쇼핑을 다닌것은 처음이다. 북경을 처음 가본 사람은 그런대로 재미를 찾을수 있겠으나 나처럼 와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정말 지겨웠다. 더구나 관광보다 쇼핑시간이 길어서야 여행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다고 본다.
4. 기 타 : 여행을 함에 있어 제일 좋은 방법은 싼게 비지떡이라고 옛말이 있듯이 비싼 상품 골라가면 제일 쉬운 방법이겠으나 같은 지역을 여행하면서 여행경비를 2-3배이상 지불하면서까지 가기에는 경제적 여건이 허락되질 않아 상품을 고르다 보면 나름대로 저렴하면서도 알찬 상품을 고르는 요령이 생기나 이번엔 아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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