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

우이령을 넘다

해풍 2014. 3. 1. 16:14

2014년 2월 28일 아침10시 녹번역 1번출구에서 7명이 만나 704번 버스에 올랐다. 빈 좌석이 많아 편안한 자리를 잡았다. 몇정거장을 지나니 입석으로 꽉 찾다. 송추행 버스로 모두가 등산객이다. 우리 산행대장이 녹번역으로 오라는 이유를 알았다. 우이령입구에서 내려  우이령으로 접어드니 감시초소가 있다. 사전 출입신청을 내어야 출입되는데 주민증을 보여주니 통과다. 65세 이상은 경로우대로 프리패스임을 알았다. 미세먼지로 몸살앓던 후라서인지 잔뜩 찌프린 날씨다. 오늘은 여유있는 코스라 모두가 느스레를 뜰며 이야기꽃을 피운다. 석굴암 갈림길에 올때까지 질퍽거리는 흙길이라 바지가랭이 사방이 얼룩져 있다. 오늘같은 날은 차리리 추워서 길이라도 얼었음 좋겠다. 석굴암에 올라보니 전에 보지 못한 건물이 증축되어 있다. 근년에 유명사찰에 가 보면 동판을 지붕으로한 불사 증축이 많아짐을 볼수있다. 극락행을 바라는 신자들이 헌금을 많이 하나 보다. 오봉이 가장 잘 보이는 전망대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조금지나 모두 가져온 간식으로 요기를 하며 웃음이 끝날줄을 모른다. 오늘은 보잉380에서만 면세판매 한다는 무유가 가져온 포도주가 최고 인기다. 다음번도 잊지말고 계속 가져오라고 이구동성이다. 오늘 계남이 바렌타인은 2등으로 내려 섰지만 그래도 인기있으니 계속 공급하기바란다. 점심시간이 훨씬 지나 우이동종점에서 이대장이 추천하는 식당에 들러 김치찌게에 막걸리 한잔하다보니 저녁시간이 가까워 온다. 점심은 박장군이 사기로 선약 되어있어 무제한 먹어도 된다고 부추긴다. 모두들 즐거운 하루를 보내며 다음 산행에 보자하고 헤어진다. 각자의 가슴속에 조그만 행복을 느끼며 치하철에 오른다. 보람있는 하루가 지나간다.

 

날씨가 흐려 오봉이 안보인다

석굴암 일주문 앞에서

석굴암 사찰1

석굴암사찰2

인자하신 부처님

삼성각을 올려보며

경내서

열열한 불자이신 김무유님이 복을 빌고 있다

오봉 전망대에서

전망대서 바라본 오봉

늠늠한 자세의 김종현군

각자 가져온 음식으로 파티를 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