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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송세월

해풍 2015. 1. 27. 15:01

허송세월



밖에 있으면 

실내로 들어가고 싶었고 

실내에 있을 때는 밖으로 나가고 싶었다.

가장 심할 때는 일단 좀 앉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가, 

자리에 앉자마자 일어나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고, 

그래서 일어난 다음에는 다시 앉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렇게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며 인생을 허비했다. 



- 제프 다이어의《꼼짝도 하기 싫은 사람들을 위한 요가》중에서 - 



* "일을 하는 것이 즐겁다. 

퇴근해서 집에 가면 더 즐겁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일하는 것도 괴롭고 집에 가면 

더 괴롭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느 곳을 가도,

무슨 일을 해도, 늘 안절부절 시간을 허비합니다.

가장 큰 죄는 '시간을 허비한 죄'입니다.

허송세월보다 큰 죄는 없습니다.


<고도원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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