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29일 오후. 동호회원들이 모여 창경궁 춘당지를 향해 출발했다. 평시엔 충무로에서 4호선으로 갈아타고 혜화역에서 걸었으나 오늘은 이대장이 충무로역을 통과하여 안국역에서 내렸다. 현대사옥을 지나 창덕궁 경유 후문으로 가서 창경궁입장표를 다시 마련하여 춘당지로 갔다. 집에와서 인터넷검색을 해 보니 안국역 - 춘당지는 1.18Km, 18분 소요, 혜화역 - 춘당지는 706m, 11분이 걸린다. 안국역에서 출발하면 궁궐을 하나 더 볼수 있으나 경로가 아니면 입장료가 한번 더 들어간다. 흐린 날씨에 기온까지 차서인지 연못은 얼어있고 한쪽 귀퉁이 70여평만 녹아 있는데 원앙새는 피난을 갔는지 한마리도 없다. 식물원에 들려 잠깐 구경하고 올림픽공원으로 옮길가 하고 나오니 연못에 원앙새가 물놀이를 하고 있다. 물이 차가와서인지 10여분 간격으로 새들이 1미터가 넘는 언덕숲으로 날아올라 숲속에서 휴식을 취한다. 새들도 물이 너무 차서 숲에서 몸을 데우나 보다. 난 처음으로 원앙새가 날아오르는 광경을 보았다. 사진을 찍은 후 교대역으로 와서 몇분은 다른일로 헤어지고 5명이 설넝탕으로 몸을 녹이며 이런저런 얘기꽃을 피우다 집으로 왔다. 오늘 하루도 좋은 만남과 즐거운 시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