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여행(2/2)
6시에 문을 여는 온천탕에 가서 세면을 하고 매운탕에 아침을 하니 매운탕맛이 일품이다. 엊저녁에는 느끼지 못한 달콤한 맛이 혀끝에 전해온다. 10년전에 소실되어 새로 축조한 낙산사에 가서 이곳저곳을 구경하고 다래헌 마루에 앉아 쌍화탕을 한잔하며 불어오는 해풍에 땀을 말린다. 이 절의 중심인 원통보전보다 깎아지른 절벽, 멋진 소나무를 안고 있는 의상대가 내 마음에 쏙 든다. “이 길을 걸으면 꿈이 이루어진다” 는 길을 걸으며 목마르면 “마음을 씻는 물” 로 목을 축이고 “길에서 길을 묻다” 라는 돌에 새겨진 문구를 생각하며 아바이마을로 향했다. 우리나라 하나밖에 없는 갯배를 타고 청초호를 건너 아바이마을에서 유명한 아바이순대와 함흥냉면으로 점심을 하며 6.25때의 월남한 난민의 애환을 생각해 본다. 강남고속터미날에서 해단식 행사로 소주와 순대국으로 저녁을 하고 헤어졌다.
이번행사에 서울-속초 왕복 버스편과 30년산 발렌타인을 제공한 박용득회원, 6인용숙소 2실을 제공해준 이종근회원, 고급와인 2병을 제공해준 김무유회원, 안동소주 2병을 제공해준 전계남회원, 참석해서 자리를 빛내준 5명의 회원님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오는 가을 단풍철에도 2박3일 행사에 꼭 함께하여 단합된 모습을 재현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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