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

다낭,호이안,후에 여행(2/2)

해풍 2016. 3. 29. 23:03

가는 날부터 날씨가 흐려 비가 조금씩 내리더니 3일 내내 연속이다. 그래도 예정된 일정을 그런대로 둘러볼 수 있었다. 후에성은 극히 일부만 복원되어 있었으나 나머지는 조감도와 성터만 둘러보았다. 한 가지 우리나라와 공통된 점은 건축물의 배치가 경복궁과 일치 한다는 것이다. 근정전에서 교태전에 이르는 궁궐 배치도가 똑 같다는 사실이다.

호이안 옛거리는 관광객으로 넘쳐나고 해안에는 무역항 같지는 않고 어선들이 제법 정박하고 있을 뿐이다. 다낭에서 후에로 3시간이 걸려 가는 길에 하이번고개에서 잠간 쉬는데 구름에 싸여 한치 앞을 볼 수 없다. 마지막날 프랑스지배시절 만들어진 1500미터 첩첩산중 정상에 있는 바나힐(휴양지마을)을 가기위해 6Km에 이르는 케이불카를 타고 가는데 울창한 산림위를 케이불카 안에서 바라보는 것도 좋았지만 첩첩산중 정상에 만들어진 휴양도시가 구름에 가렸다 나타나는 모습이 천상에 온 기분이다. 호텔도 여럿 있고 놀이시설도 잘 만들어져 있어 이곳에서 며칠 휴가를 보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난다. 딱 한 가지 불만인 것은 다낭시내에서 야간 시크로(인력거 같은 것)를 20불(옵션) 주고 타는데 달리는 오토바이의 매연이 보통이 아니라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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