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길 걷기
2016년 5월 26일. 남한산성 둘레길 두 번째 걷는 날이다. 오늘은 도립공원 산성사무소에서 출발하여 현절사 - 제3암문 - 동림사지 - 벌봉 - 동장대 - 북문 - 출발지로 돌아오는 코스다. 시작부터 가파른 길이 연속되니 제법 숨차다. 병자호란 때 항복을 반대하여 청나라로 끌려가 참형을 당한 삼학사의 충절을 기리기 위한 사당 현절사에서 숨을 고른 후 제3암문에 이르니 성곽이 나타난다. 성곽 따라 걷는 길도 기복이 심한 길이라 상당히 걷기에 난해한 코스다. 벌봉은 해발 512m로 남한산성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라 사방 시야가 확 트인다. 동장대 쪽으로 내려와 바위가 병풍처럼 서 있는 안락한 자리에서 휴식과 간식을 나누고 오던 길을 지나 북문 쪽에서 출발지로 내려왔다. 오늘의 산행은 3시간에 6Km밖에 걷지 않았으나 힘이 들었던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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