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

한양도성성곽길걷기(한성대-경복궁역7.8Km)

해풍 2016. 3. 31. 19:11

한양도성성곽길걷기(한성대-경복궁역7.8Km)

2016년 3월 31일.한양도성 성곽길 걷기 마지막 날이다. 따뜻한 봄날을 맞아 가볍게 차려입고 한성대억을 출발하여 혜화문을 향해 계단을 오르니 조금 걸었는데도 땀이 나려한다. 성곽을 따라 조금 더 걸으니 개나리가 활짝 피었고 진달래도 몽우리를 터뜨렸다. 이따금 보이는 목련도 활짝 피었다. 도심지의 빌딩사이를 거닐며 다니던 어제까지만 해도 아직은 개나리가 피지는 않았겠지 라고 생각한 것이 잘못이다. 역시 도심에 사는 사람들은 이렇게 교외로 나와 봐야 꽃이 피는지 봄이 왔는지를 보고 느낄 수 있다. 말바위 안내소에서 마지막 확인도장을 찍고 공원관리자로부터 완주기념 뱃지를 선물 받았다. 여기서부터 창의문까지는 김신조가 넘어온 루트이면서 청와대 바로 뒤기 때문에 출입신청서를 작성제출및 신분증을 확인하고 통행패찰을 받아 목에 걸고 산행하는 구간이다. 패찰을 목에 걸고 뱃지를 가슴에 달고 기념촬영을 한후 숙정문을 향했다. 숙정문에서 창의문에 이르는 길은 능선길이 많아 서울 내외곽을 조망하면서 편히 걸어 내려가는 길이다. 이 구간엔 김신조일당 청와대습격때 총알 맞은 소나무(총알표식있음)가 생생히 살아 그때를 기억하게 한다. 백악산 정상을 지나 휴게터에서 간식(이 지역은 음주금지라 물만 마심)을 하고 그 많은 층층대를 느릿느릿 내려오니 창의문이 보이고 잘 가라는 듯 개나리가 활짝 웃고 있다. 오늘 점심은 전계남회원이 한턱 쏘기로 하여 설농탕집에서 수육 두접시와 산에서 먹지 못한 와인, 홍주, 소주를 마시며 다음 산행지는 남한산성으로 정하고 느긋하게 남은 오후시간을 즐겼다.


성곽길완주 기념뱃지와 출입증을 목에걸고 기념촬영


완주기념 뱃지


 

오늘의 산행 루트(7.8Km, 3시간30분 소요)


혜화문 앞에서


성 밖 둘레길


개나리가 활짝 피었다


말바위안내소서 출입신청및 완주뱃지 받음


숙정문 앞에서


성곽 바깥쪽으로 이중 철조망이 있어 휴전선에 온 기분


활짝핀 진달래 앞에서


백악산에서 숙정문족을 바라보며


목련이 푸른하늘을 향해 활짝 피었다


백악산 정상표지에서


인왕산을 바라보며 내려오는 길


잘 가라고 개나리가 활짝피어 인사하네


산행을 마치고 창의문 아래서(김창기선배부부를 만나 함께)


오늘의 산행 기록


한양도성 성곽길 개략도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