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흘여행
2016년 10월 20일.
2016년 10월 20일부터 3박 5일 일정으로 필리핀 중부 세부에서 페리보트로 2시간 거리에 있는 보흘 이라는 곳을 다녀왔다. 이곳은 4년 전 아들 식구들과 함께 와 본 곳으로 그때 보았던 새파란 하늘에 무리지어 흐르는 하얀 뭉게구름과 푸른 바다위에 한가롭게 떠 있는 갈매기모양의 하얀 유람선들 그리고 물속에서 신나게 무리 지어 놀고 있는 물고기떼를 보고파서 다시 찾은 것이다.
필리핀 항공으로 8시 30분이 이륙시간이라 6시 반까지 갈려니 5시 버스를 타기 위해 4시에 일어났다.
버스는 예정주행시간이 1시간 30분인데 1시간 만에 공항에 도착했다. 막내는 수원에서 출발하여 먼저 도착해서 좌석 배정까지 받아두었다. 명색이 필리핀을 대표하는 비행기라서인지 우리나라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못지않다. 4시간을 날아서 세부 막탄 공항에 도착하여 얼마나 까다롭게 짐 검사를 하나 했더니 그렇게 심하지 않았다. 여행사에선 인천공항에서 산 물건들 모두 분해하여 가방에 넣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세금을 부과한다는데 면세품 산 것도 없지만 까다롭게 검사하지도 않는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새로 취임하여 마약과 전쟁을 하더니 부정행위도 엄하게 다루는 모양이다. 세부 시내 식당에서 점심을 하고 제 1부두로 와서 페리보트를 태워준다. 북쪽 지방엔 태풍이 오고 있다는데 이곳 중부지방은 바다가 잔잔하다. 2시간을 달려 보를 항구에 도착하니 새로운 가이드가 마중 나와 있다. 호텔에 와서 방은 2등급 업그레이드해서 배정했다고 얘기하는데 문을 여니 한증막이다. 오늘 정전이 되어 그렇다고 저녁 식사하고 오면 시원할 것이라 한다. 금고도 고장 나 있어 손 보았고 샤워 방향절체 손잡이도 고장 나 있어 수리했다. 한국인 사장인데 직원한테 일임하고 사장이 직접 챙기지 않는 모양이다. 특실 4개를 비롯해 여러 개의 방이 있는데 비수기라 오늘 손님은 우리 가족뿐이다. 리조트 맞은편은 바다로 이어지고 대나무로 엮어 만든 가교가 뻗어있다. 삐걱거리는 다리를 한참 걸어가니 시야가 확 트이는 바다가 나오고 주변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의 낙조는 건너편 산을 넘어가기 때문에 더구나 구름마저 깔려있어 그냥 꺼먼 그림자를 남기고 진다.
세부 막탄공항을 나서며
세부 제1부두에서
비수기라서인지 손님이 거의 없다
보흘항에서, 아래는 시민들이 이용하는 교통수단 트라이시클
리조트 앞 작은 해안(맹그로브숲과 어선)
리조트수영장건너편 불켜진곳이 우리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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