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21일.
시끄러운 소리에 눈을 떠서 밖을 보니 소나기가 세차게 내린다. 문 앞이 수영장과 맞닿아있어서 수면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더욱 요란하다. 한 시간여를 줄기차게 내리더니 비가 뚝 그치고 하늘이 환하게 갠다. 아침 식사를 하고 쉬고 있으니 가이드가 온다. 다른 일행 2명과 함께 리복 강으로 가서 식사하면서 뱃놀이를 하는 리복강투어를 시작했다. 야자수가 울창하게 자라고 있는 좁은 강을 거슬러 올라가며 뷔페식 식사를 하고 악사는 쉴 틈 없이 노래를 불러댄다. 잠간 원주민촌에 정박하니 토인 모습을 한 원주민들이 각종 모습으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함께 사진 찍으면 1,2불 팁을 지급한다. 다음 코스는 크기가 주먹만 한 안경원숭이 공원으로 가서 관람하는데 전과 다르게 안경원숭이들이 한결같이 그늘진 숲에 꼼작하지 않고 매달려있다. 지진으로 상당수 도망가고 폐허가 되어 이곳으로 이전했다 한다. 마지막으로 초콜릿 힐이라는 곳으로 갔다. 옛날엔 해저에 있던 땅이 지진으로 솟아오르며 왕릉 같은 크기의 수많은 봉우리가 솟아있어 나무가 자라지 않는 지질이라 풀이 마르면 갈색으로 변해 초콜릿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이곳도 지난 3년전 지진으로 전망대와 오르는 층계가 무너져 없어져서 지금도 계단공사를 하고 있다. 정부예산이 모자라니 복구도 지지부진하다.
리조트수영장과 밤부브릿지
원주민 마을과 노는 아이들
리복강투어(식당으로 꾸며진 배와 밀고가는 엔진딜린 배)
원주민 마을에서
원숭이공원과 나비공원에서
쵸콜렛 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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