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

하와이 여행(빅 아일랜드)1/9

해풍 2017. 1. 16. 10:46

하와이 여행 10박 11일

2016년 12월 23일부터 2017년 1월 2일까지 10박 11일간 하와이를 다녀왔다.

하와이는 10여 년 전 미 서부여행을 겸해서 오아후 섬과 마우이 섬을 방문 3박 4일간 머문 적이 있으니 2번째 방문인 셈이다.

이번 여행은 가족여행으로 비행기, 숙소, 엑티비티등을 두어 달 전에 예약하여 화산으로 유명한 빅아일랜드를 중점적으로 탐방하는 것으로 계획이 짜였다. 하와이안 에어라인으로 대한항공에는 없는 extra comfort 석으로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믹석의 중간쯤 되는 크기로 우선 좌석의 앞뒤가 15cm 이상 넓고 옆으로도 조금의 여유가 있어서 장시간 비행하기에는 조금 편하다. 가격은 이코노믹석에 비해 3십여만 원 비싸지만, 나이 들어서 무리를 피할 수 있어 그런대로 만족하다. 숙소는 리조트와 호텔을 찾아서 예약하는데 요즘 한국에서도 유행하는 개인 분양하는 형태의 리조트를 택했는데 세금과 청소비가 따로 부과되는데 청소비가 하루를 자든지 3일 자든지 상관없이 100달러를 부과하는 게 특이하였다. 자동차는 중소형 차로 회사는 달라스로 기타 엑티비티로 스노클링과 헬기로 화산지역 순회하는 것을 넣었다. 서울에서 호놀룰루로 갈 때는 8시간이 걸렸고 돌아올 때는 편서풍의 영향인지 11시간이나 걸렸다. 한국과의 시차는 19시간이었다. 이번 3인 가족여행의 기획에서 자동차 운전까지 막내가 전적으로 맡아서 하기로 했다.

 

여행 첫날 및 숙소 찾아가기(12월 23일)

비행기가 밤 10시 출발하는 것이라 집에서 6시 반에 나왔다. 평시 여행할 때는 통상 지하철을 타고 갔으나 이번엔 아내가 감기몸살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퇴근 시간 혼잡한 전철 타기에는 무리일 것 같아 1회 15,000원 하는 공항 리무진을 탔다. 원래는 7시 반에 공항에서 막내와 만나기로 했으나 늦어도 8시는 도착할 줄 알았는데 막상 타고 보니 시내 교통이 말이 아니다. 운전사에게 물어보니 도착시각을 가늠할 수 없다고 한다. 마음만 조급하지 어쩔 도리가 없다. 88올림픽 도로에 접어들어 내비게이터를 켜 보니 8시 55분 도착 예정이란다. 9시까지 도착해야 발권수속에 짐을 부칠 수 있다는데 마음이 안절부절못한다. 국회의사당 옆을 지나며 다시 검색하니 8시 45분 도착으로 10분 정도 도착시각이 당겨졌다. 도착하자마자 뛰다시피 하여 발권수속을 마치고 화물탁송을 하고 출국 심사 전 보안검색을 하는데 사람들이 꽉 밀려있다. 9시 30분까지는 107번 게이트까지 도착해야 하는데 도저히 시간을 맞출 수가 없는 형편이다. 비행기 표와 여권을 대조하는 직원을 찾아가 사정을 하니 다른 창구를 지정해준다. 가서 보니 이 창구는 직원이나 기장, 스튜디스등이 출입하는 창구였다. 대기시간 없이 바로 보안검색을 마치고 자동출국수속 게이트로 가서 출국수속을 마치고 면세구역에서 5분 간격으로 출발하는 트램을 타고 제2 터미날 107게이트에 도착하니 9시 25분이다. 겨우 비행기 시간에 맞춰 탑승하기 바쁘게 비행기가 움직인다. 지금껏 무수히 비행기를 타 보았으나 오늘처럼 시간에 쫒겨 면세점 구경도 못하고 달려오기는 처음이다. 예약한 면세품이 없어 다행이었다. 8시간을 비행하여 호놀루루공항에 도착하니 현지시간으로 23일 오전 11시다. 짐은 찾아서 트랜짓 창구에서 재검사 없이 코나행 비행기에 부치고 국내선 터미날로 가서 간이식으로 점심을 한 후 한 시간을 날아 코나에 도착했다. 공항을 나오니 렌트카 셔틀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승용차를 인수하여 리조트를 찾아갔다. 관리실에서 카드키를 받아 방에 가 보니 바다가 보이는 쪽으로 방도 넓고 주방시설도 잘 되어 있다. 짐을 풀고 시장에 가서 장을 봐 와서 저녁만찬으로 스테이크에 맥주 한잔하며 날씨는 비록 흐리지만 수평선으로 떨어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오늘 길고 긴 하루를 뒤 돌아 본다.


렌트카 인수후 점검


리조트입구전경


방에서 바라본 석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