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상동호수공원

해풍 2017. 4. 1. 14:04

상동 호수공원

2017년 3월 31일

정유년 새해가 열린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한 해의 1/4 이 지나는 3월의 마지막 날이다.

7호선 삼산체육관부근에 있는 웅진플레이도시 내의 샐러드 뷔페 식사권이 있어 전철을 타고 한 시간이나 걸리는 위치라서 식권이 생긴지 오래됐으나 차일피일 하다가 오늘은 우리 부부 둘 다 특별한 일정이 없는 날이라 바람도 씌고 걷기도 하며 데이트도 할 겸 아내와 함께 집을 나섰다.

휴대폰 일기예보에 우산 그림도 있어 작은 3단 우산 하나 챙겨 넣고 갔는데 역에서 내리니 오는 둥 마는 둥 하며 실비가 오고 있다.

작은 우산 아래 둘이서 서로 안고 쓰니 그런대로 머리에 비 맞는 것은 피할 수 있었다.

창가에 안내를 받아 좌정하고 식사를 하며 밖을 보니 거리가 200m는 족히 넘을 커다란 그물망 골프장이 보이고 타석만 해도 4층으로 100석이 넘을 것 같다.

식당 안에는 평일인데도 젊은 층에서 우리 나이 대에 이르기까지 각 계층의 남녀노소가 여유롭게 식사를 하고 있다.

항상 느끼지만, 고급 뷔페식당에 갈수록 사람이 더 붐비는 것을 보면 사회 경제가 어려운 현실과는 상관없이 사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소득의 격차가 크다는 것을 느낀다.

식당에서 나오니 비도 그쳤다.

돌아오는 길에 있는 삼동호수공원으로 접어들었다.

호수 변에 높다란 탑이 솟아있는데 가만히 보니 물방울이 물에 떨어졌을 때 튀어 오르는 

미세물방울의 형태를 고속 카메라로 잡았을 때의 형상이다.

이곳이 부평의 신개발지라 호수공원이 조성 된 지도 얼마 되지 않은 것 같다.

홍매화 동산이 꾸며져 있는데 가냘픈 홍매화가 활짝 피어있다.

몇 년 지나면 정말 멋진 홍매화 단지가 될 것이다.

역 부근으로 오니 한옥 체험마을이 있어 구경했다.

한옥 뒤뜰에는 목련이 화려하게 피어있다.

우리 아파트는 이제 목련이 피기 시작하는데 양지바른 곳이라서인지 활짝 피어있다.

마을 끝으로 가니 높다란 그네가 달려있다.

서로 밀어주고 하면서 한참 그네를 탔다.

힘이 달려 세게 밀어주지를 못해서인지 옛날 그네 탈 때와 같은 긴장감은 느낄 수 

없었으나 그런대로 재미있다.

오늘 하루 우리 부부 멋진 데이트 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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