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대공원 봄맞이 준비
2017년 4월 4일.
오늘은 별다른 일정이 없는 날이다.
아내는 오전에 병원 예약이 있어 외출준비에 부산하다.
나도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낼까 생각하다가 12시경 아들이 집에 잠깐 들리기로 한 약속이 있어 일찌감치 대공원 호수 둘레길을 한 바퀴 돌면서 걷기 운동도 할 겸 벚꽃 사정이 어떤지 보기 위해 카메라 가방을 메고 집을 나섰다.
대공원역에 내리니 아직 9시가 되지 않았다.
평일이라서 인지 사람이 별로 보이지도 않고 승용차 주차장은 텅 비어있다.
2번 출구에서 분수대를 향해 가는 길이랑 분수대에서 어린이체험관 가는 길은 봄맞이 대
공사판이 벌어져 있다.
우측 주차장 길을 따라 어린이체험관 쪽으로 가는 길엔 개나리동산이 있어 먼저 그쪽을
향했다. 개나리가 노랗기는 하지만 아직 만개하지는 않았다.
곧게 두 줄로 서 있는 메타스콰이어 나무를 비롯해 벚나무도 아직은 앙상한 가지만이
하늘을 가리고 있다.
어린이 체험관을 지나 코끼리 열차 길을 건너 호수 변으로 가보니 아직은 불투명한 잿빛이고
호수 건너편엔 이따금 늘어진 버드나무 입이 동작 빠르게 잎새를 내밀고 녹색 빛을 띠고
있는 것이 보인다.
본관에서 호수를 건너 식물원 입구까지 가는 공중 리프트 카에는 빈 채로 부지런히 호수
위를 오간다.
호수 둘레길에 줄지어 서 있는 벚나무는 전혀 꽃망울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먼 곳에 있는 나무를 바라보면 뭔지 모르게 약간의 꽃망울이 피어날 것같이 붉은
빛이 도는 느낌이다.
서울랜드 부근에 오니 학생들이 왁자지껄 소란스럽다.
보니 중국 학생들인데 단체로 여행 와서 서울랜드에 입장하려고 기다리고 있다.
분수대를 지나 대공원역으로 오는 길에도 중국 학생들이 2 -3 백 명 역에서 나와 대공원
쪽으로 오고 있다.
요즘 중국에서 SAAD 문제로 여행도 제한하고 있다는데 전부가 제재를 받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대공원의 벚꽃축제는 4월 8일부터 12일까지로 행사기간엔 여러 가지 공연도 한다는
플랭카드가 걸려있다.
호수 둘레길을 한 바퀴 돌고 보니 4Km가 조금 못 미치고 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1만 보를 채우려면 오후에 교대 운동장을 걷든지 아니면 아파트 주변이라도 돌아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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