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산행 2017년 4월 13일 오늘 산행은 분당선 서현역에서 내려 불국산, 대지산을 하기로 계획되어 있었으나 산행 이대장의 갑작스러운 감기몸살로 인하여 이곳 루트를 정확히 아는 회원이 없어 산행지를 청계산으로 바꾸어 산행하기로 했다. 청계산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매년 10여회 이상 다닌 곳이라 산행 루트는 잘 알고 있는 편이라 입구를 들어서자 곧바로 좌측 길로 접어들어 길마재 팔각정에서 잠깐 휴식을 취하고 좌측 허리를 끼고 돌아 협읍재 갈림길 상부에서 매봉으로 올랐다. 이번 주는 비교적 맑은 날이 계속되어 시계가 좋아 매봉 전망대에서 멀리까지 보인다. 돌문 바윗길로 내려오면서 우측으로 빠져 양지바르고 바람적은 위치에 자리를 깔고 간식 시간을 가졌다. 오늘은 저녁 모임이 있어 6시까지 버텨야 하므로 바쁠 일이 하나도 없다. 준비해온 김밥과 해쑥으로 만든 쑥떡 등 먹다 보니 모두 배가 부르단다. 옥녀봉 오르기는 힘 든다 하여 곧바로 진달래 능선으로 붙었다. 소문대로 진달래가 활짝 피어 산행객의 눈을 즐겁게 해 준다. 하산하여 시계를 보니 5시간 10분이나 걸렸다. 지금껏 청계산을 산행하면서 시간이 2배나 걸린 것은 처음이다. 모두 목욕탕에 가서 땀을 깨끗이 씻고 회식 장으로 향했다. 첫 맥주잔이 시원하게 목구멍을 내려갈 것을 상상하며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