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봉산 휴양림(장호항)1/3
2017년 9월 10일
알람소리에 눈을 뜬다.
오늘은 2박 3일로 검봉산 휴양림 가는 날이다.
대략 짐을 챙겨들고 주차장에 가서 트렁크를 여니 꿈쩍을 하지 않는다.
자동이 안 되니 키를 꺼내어 차문을 열고 시동을 걸어도 걸리지 않는다.
배터리가 방전되어 자동차는 그냥 기계덩어리가 되었다.
휴대폰을 갖고 오지 않아 집으로 가서 삼성화재보험에 전화를 걸어 배터리 방전으로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하니 10분 내에 오겠단다.
자동차 보험사의 민첩한 AS에 감사함을 느낀다.
고속도로에 접어들어 날씨를 보니 잔뜩 찌푸린 날씨다.
수원 막내 집에 와서 필요한 짐을 막내 차에서 우리 차에 옮겨 싣고 운전은 막내가 하기로 하여 아내가 운전석을 비워준다.
덕평 휴게소에 와서 이곳의 이름난 소고기국밥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차 한잔 마시며 휴식을 한 후 영동 고속도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일요일이라 상행선은 차가 제법 있어도 하행은 조용한데 공사구간이 너무 많아 절반이 한 차선만 운행하는 것 같다.
준비물 중에 우리 부부가 가져가기로 한 주식인 쌀을 가져오지 않아 동해시의 큰 마트에 들려 구매하면서 햇사과를 싸게 팔기에 조금 샀다.
묵호항을 지나 장호항에 주차를 하고 완공되었으나 시운전중인 삼척 해상 케이불카 장호역에 가 보니 장호항 일대가 한 눈에 들어온다.
동해안 길을 여러번 다녔으나 장호항에 들어와 보기는 처음인데 꽤 아담하고 아름답다.
이곳은 아직도 여름 날씨라 스노크링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호수처럼 만들어진 조그만 내항에는 바다 밑이 보이는 투명한 보트(30분 4인용 44,000원, 2인용 22,000원)를 타고 뱃놀이 하는 사람들도 많다.
여기에 오면 물회가 좋다고 하여 물회(1인분 12,000원)를 시켰는데 빙초산을 넣었는지 너무 시어서 먹기 힘들 정도였다.
남쪽으로 더 내려와 휴양림에 입실하여 짐을 풀고 산책길을 걸었다.
바람이 심하게 불었는지 커다란 나무가 부러져 산책길을 일부 막아 통행에 불편을 준다.
아내가 앞장서 가다가 비명을 지른다.
무슨 일인가 서너 발짝 달려가 보니 6-70cm 될 만한 뱀이 산책길을 통과하여 비탈 숲을 오르고 있다.
얼른 카메라에 한 컷 담고 나니 유유히 숲속으로 사라진다.
몇 년 동안 휴양림에 자주 다녔지만 뱀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숙소에 돌아와 음식상을 차려 자축연을 하며 저녁을 먹고 어두워진 주변을 돌아보니 이웃한 A, B동 8 가구 시설에 입주한 사람은 우리 가족밖에 없다.
오른쪽 위건물이 해상케이불카 장호역사
투명보트라서 바닥밑이 보인다
9월 10일인데도 스노클링하고있다
장호역에서 내러다본 장호항 모습
들녁엔 벼가 노랗게 익어가고 있다
휴양림 입구
우리가 머물었던 a동
산ㄴ책로에서 뱀을 만나다
부러진 나무와 문어진 산책길
휴양림 여기저기 모습
저녁 만찬을 푸짐하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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