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

장가계원가계천문천자산(3/3)

해풍 2017. 12. 2. 22:34

4일째(11월 29일)

아침 일찍 황룡 동굴에 도착하니 아직 공원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았다.

셔틀을 타고 동굴입구에서 내려 동굴에 들어가 조금 오르니 동굴호수가 나오고 배를 타고 깊이 들어가서 내려 구경을 했다.

종유석과 석순이 자라나서 조명발을 받으니 마치 미사일 같이 느껴진다.

구경을 끝내고 내려와 라텍스 가게에 들렸다가 점심을 먹고 마지막 쇼핑으로 한약방에 들렸다.

3명의 나이 드신 의사와 통역원이 나와 개개인 진맥을 집고 증상을 얘기하며 처방을 내린다.

서너 명이 한 알에 40,000원 하는 환약을 10-30개를 산다.

나를 진맥한 의사는 손목을 잡고 한참을 진맥하더니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한다.

모두 진맥을 하고 처방전을 쓰던지 환약을 사라고 하는데 나 혼자 정상이라고 하니 기분은 좋다.

약방을 나와 이번 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대협곡과 유리다리로 갔다.

유리다리는 8년 공사 끝에 2016년 8월 준공된 다리로 교각 없이 건설된 세계에서 제일 긴 460m를 건너 대협곡과 유람선을 타는 코스다.

오후 시간이어서인지 관광객이 붐빈다.

높은 산 깊은 계곡 위에 건설된 유리 다리라서 공포감을 느낄 줄 알았는데 아무도 두려워하거나 겁내지 않는다.

이해되지 않는 것은 카메라를 소지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카메라가 실수로 떨어지더라도 유리 바닥이 파손되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강화유리로 만들어진 바닥 밑을 바라보면 발아래 협곡이 보이나 반사 빛에 의해 거의 계곡이 보이지 않아서다.

차라리 다리를 지나 계곡으로 내려오는 벼랑길이 더 스릴을 느낄 뿐이다.

계곡 아래로 내려와 고개를 들어보니 조금 전 지나온 유리 다리가 하늘 높이 걸려있다.

계곡 길을 한참 걷다 보니 유람선이 보이고 유람선을 타고 하부로 내려와서 오후 4시에 버스를 타고 장가계를 떠났다.

오는 길에 능향 이라는 휴게소에서 저녁을 먹고 장사 공항으로 향했다.

출국도 인천공항을 떠날 때와 마찬가지로 지연 출발하여 서울에는 다음날 새벽에 도착했다.

 

참고

나도 나름대로 여행지 정보를 파악하는데 이번처럼 황당하게 옵션이 많이 붙는 것은 처음 보았다.

여행사에서 이러한 옵션을 미리 계시하여 고객에게 선택할 수 있게 정보제공이 되어야 하고 현지에서 옵션에 참가하지 않는 고객에게는 다른 쉼터를 마련해 주는 방안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내가 만약 버스에 갇혀 있었다면 그냥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하 황룡동굴에서


이하 대협곡 유리다리와 유람선



 
가이드가 제시한 옵션투어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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