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법주사
2018년 3월 15-16일
3월 15일은 2주전에 여행계획한 출발일.
이른 아침부터 봄비가 내린다. 그것도 하루 종일 내린다고 한다.
아내가 운전대를 잡고 천천히 운행하기로 하고 집을 출발했다.
휴게소에 들려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끈질기게 내리는 빗속을 달려 첫 목적지
비마라사에 도착하니 11시20분이다.
180km도 않되는 고속도로를 2시간 50분 걸려 왔으니 시속 60km로 달려온 셈이다.
하기야 휴식시간도 포함되었으니 60km 는 넘겠다.
비마라사는 1999년 창건된 절로 주지스님이 동네에 방치되어있는 석물을 수습하여
안치한 보살상(보은비마라사석조보살입상(報恩毘摩羅寺石造菩薩立像))이 있는데
감정결과 통일신라시대 제작된 것으로 판명되어 충북 유형문화재 240호로 등록된 보물이다.
대웅전과 관음전을 둘러보고 주지스님과 보살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점심을
얻어먹고 나니 2시 반이 지났다.
예약해둔 속리산멀티재자연휴양림을 찾아가는데 가는 길이 말티재를 넘어간다.
가파른 산 덩성이에 굽이굽이 돌아가는 길을 만들었는데 위에서 보니 뱀처럼
굽이치는 길이 보인다.
계속 내리는 비 때문에 구경은 내일 하기로 하고 휴양림을 향했다.
연립동 방을 신청했는데 깊은 숲속에 비마저 내리니 방은 더 추운데 난방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3시간이 지나도 뜨끈해지지 않아 같은 다른 방으로 옮겼는데도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휴양림 다니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다.
다음엔 7인용 숲속의 집으로 옮겨준다.
두 번째 방으로 옮길 때 옮긴 방도 함께 공사한 방이라 같을 것 같아 미리
한시간반 후에 차가울 수도 있으니 다른 방에 난방을 해 두는 게 좋겠다고 했다.
예측한 대로 둘째방도 1시간 반이 지났는데도 매롱매롱하다.
결국 세 번째 방을 옮겼는데 이곳은 평시 내가 다니던 휴양림의 방처럼 따끈하다.
이곳 3인실 방 두 개를 고쳤다는데 둘다 똑같은 현상이니 이는 시공 후 준공검사를
제대로 하지않은 모양이다.
3시 10분에 입실하여 8시 30분까지 5시간 20분을 방 때문에 저녁도 제때에 먹지
못하고 이삿짐을 두 번이나 옮겼다.
산림청 휴양림부서의 날나리 공사 때문에 고생하는 것은 애꿎은 시민이다.
말티재고개에 장식되어있는 구조물1
말티재고개에 장식되어있는 구조물2
자연휴양림 입구에 서있는 말타고있는 석상
휴양림 입구
연립동 아래층 왼쪽 1,2호가 난방이 제대로 되지않아 고생한 방
세번째 옮겨준 방(앞건물 7인실)
휴양림 입구에 있는 호수앞에서
7,8구비가 넘는 말티제의 굽이치는 도로1
7,8구비가 넘는 말티제의 굽이치는 도로2
정이품 소나무 설명
2004년 폭설로 왼쪽 가지가 부러져 모양새가 언바란스다
'휴양림 탐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산 정약용 유적지 (0) | 2018.04.10 |
---|---|
속리산 법주사 2/2 (0) | 2018.03.17 |
산음휴양림(2/2) (0) | 2016.04.20 |
산음휴양림(1/2) (0) | 2016.04.20 |
유명산 휴양림 (0) | 2015.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