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삼척여행 2박 3일(2018년 6월 25 - 27일)

해풍 2018. 6. 27. 21:37

삼척여행 2박 3일(2018년 6월 25 - 27일)

솔비치 리조트가 좋다는 얘기는 들었으나 우리 식구가 함께 가기는 처음이다.

막내와 아내는 아침에 출발하고 나는 SNN 16기 기자임명식에 참가하느라 저녁 7시 30분

버스를 타고 삼척으로 향했다.

차창 밖에는 이내 어둠이 들어 의자를 뒤로 넘기고 편안한 자세가 되니 눈까풀이 무거워진다.

어렵푸시 들리는 소리에 눈을 뜨니 횡성 휴게소다.

잠깐 내려서 화장실을 찾아가는데 휴게소 손님이 보이질 않고 버스도 우리가 타고 온

버스 달랑 1대뿐이다.

평일에 늦은 저녁시간(21시)이라 가게도 거의 문이 닫혀있다.

평일 영동선에는 차량소통이 별로 없는 모양이다.

동해를 지나니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삼척 고속버스터미날에서 내려 큰길로 나오니 택시가 줄서있다.

솔비치 리조트까지 5200원이 나왔다.

기다리고 있는 식구라 해야 아내와 막내뿐이다.

장마철에 접어드는지 방송에서는 남쪽 지방에는 바람도 세게 불고 비도 많이 내린다고 한다.

8층이고 호텔 쪽이 보이는 방이라 베란다에서 보는 풍경은 좋으나 구름이 잔뜩 끼고

이따금 비도 내려 우측의 바다는 전혀 보이지도 않고 2백여 미터 앞에 있는 호텔도

보였다 사라졌다 한다.

거실 한쪽에 취사설비가 있고 방 2개에 화장실 2개, 준공한지 오래되지 않아서인지 깨끗하다.

하루 밤이 지나고 다음 날이 밝았는데도 짙은 안개에 비가 내리더니 12시가 지나서 비가

그친다.

삼척에서 가장 잘 한다고 소문난 생선구이 집을 찾아갔다.

이름이 나서인지 넓은 2층 식탁이 만원이다.

생선구이 3인분을 주문하고 기다리니 휴대용 가스렌지를 가져오고 이어 생선구이가 담긴

철판을 불판 위에 올린다.

갈치 한 토막, 고등어, 돔, 넓치, 꽁치 네 마리가 철판 위 종이를 깔고 그 위에 태우지

않고 잘 구운채로 놓여있고 먹는 동안 식지 않게 가스 블을 피워둔다.

속초를 비롯해 동해안 여러 곳에서 생선구이를 먹어 봤지만 여기가 제일 잘 나온 것 같다.

저녁에 우리끼리 회식을 하기위해 생선회 뜨러 삼척 항으로 갔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생선회 골목이 휴무다.

이곳은 한 달에 두 번(2,4수) 전체 쉬기로 되어있다고 한다.

한 가게에서 자기네 아는 횟집을 가르쳐 준다.

우럭 1kg과 도다리 닮은 넓치 같은 거 1kg을 주문하였다.

양을 후하게 주고 매운탕꺼리도 깔끔히 다듬어 넣어준다.

숙소 냉장고에 넣어두고 애국가 동영상에 나오는 추암 해변 촛대바위를 갔다.

찔끔거리며 비가 오고 안개 때문에 사진 빨이 좋지 않다.

돌아오는 길에 리조트를 한 바퀴 둘러보니 지중해의 어느 해안에 있는 리조트처럼

짜임새가 참 아담하게 만들어져 있다.

저녁엔 3명이 간단히 술 한잔 하며 생선회를 먹는데 많아서 다 먹지 못했다.

마지막 날 아침은 비가 그쳤다.

어제 남은 매운탕과 회를 반찬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곧바로 퇴실하여 서울로 향했다.

수원 본갈비집에서 점심을 먹으며 해단 식을 하고 우리 부부는 서울로 향했다.

이번 여행은 막내가 마련한 2박 3일간의 여행으로 날씨가 받쳐주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추억에 남는 재미있는 여행이었다.


리조트 마당에서

대명 솔비치리조트 전경(위:주간, 아래:야간)


리조트 내부






추암 해변에서 바라본 촛대바위




애국가 동영상에 나오는 촛대바위








이사부 공원


옥계휴게소에서(떠나니 날씨가 맑아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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