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일(2018년 10월 24일)
오늘은 오전에 마나가하 섬에서 스노클링을 마치면 오후 3시 비행기로 귀국하는 날인데
태풍 위투 때문에 취소 및 비행기가 결항되었고 26일 대체항공기를 운항하니 고객센타나
홈이지를 통해 여정변경신청을 해달라고 제주항공에서 문자메시지가 왔다.
처음 격는 일이라 시내로 나가 우리를 안내해주는 분에게 이야기를 하니 자기가 알아
보겠다고 하여 안심을 하고 마이크로 해변을 갔더니 어제 있었던 70여 미터의 기억자
형의 부교가 사라졌다.
현장을 확인해보니 정말 다리가 없어졌다.
주변을 살펴보니 부교로 쓰였던 플라스틱 다리를 조각내어 육지에 쌓아두었고 원두막
같은 간이 그늘 막도 분해하여 천정은 천정대로 따로 보관하고 있었다.
하얏트호텔과 옆의 호텔에서도 야외 배치해두었던 탁상, 의자들을 모두 수거하여 피난
보내고 야외식당을 이용하는 손님들에겐 중앙 홀에 임시마련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라고
안내문이 붙어있다.
안내자를 만나 다시 물어보니 해결될 것 같이 말을 하고 나중에 연락 주겠다고 한다.
아무래도 안심이 되지 않아 홀에 있는 한국인 여행사 직원에게 물어보니 본인이
인터넷으로 변경신청을 하던지 여행사를 통해 왔으면 여행사에 연락하라고 하면서
식량과 물을 미리 준비해두라고 한다.
아내에게 항공사에 전화 걸어 알아보라고 하고 우리 일행은 공항에 가면 항공사가
있을 것이니 그곳에서 변경 비행기를 확인하기 위해 공항으로 갔다.
공항에 가니 공항은 완전히 폐쇄되어있다.
항공사 사무실을 찾아보니 문이 굳건히 잠겨있다.
경찰서가 있어 경찰에게 물어보니 완전 폐쇄되었으니 빨리 집에 가란다.
태풍은 오늘 4시부터 밤 12시를 기점으로 중심부가 사이판을 지나고 내일 아침쯤에
태풍권에서 벗어난다고 한다.
마켓에 둘러 햇반과 라면을 사고 숙소로 돌아오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숙소에 도착하니 바람도 강하게 불어온다.
창 너머 풀에 있는 물들이 파도를 일으키며 밀려나고 소리도 요란하다.
아내와 카톡이 되지 않아 딸에게 카톡으로 상황을 설명하고 여행사에 알아보라고
하였더니 이미 26일 표는 마감되었고 27일은 가능하다고하여 빨리 예약하라고 했더니
티켓 변경 발권되었다고 카톡이 왔다.
처음 문자메시지를 받았을 때 바로 표를 산 여행사에 연락하여 조치를 취했으면 어쩌면
26일 표를 확보할 수 있었을 것 같기도 하지만 모르긴 해도 비행기 표만 산 여행사에서는
별 신경을 쓰지 않고 표 판매만으로 끝내기 한 것 갇다.
팩키지는 끝까지 여행사에서 관리를 할 것이니 문자메시지 뜨자마자 즉시 변경발급
조치했을 것이니 처음부터 서둘렀어도 26일표는 나에게 오지 않았을 것 같다.
일단 귀국 비행기 표는 확보했으니 안심이 되었고 숙소는 어쩔 수 없이 그냥 머무를
수밖에 없다.
저녁 9시가 지나니 비바람은 더 강하고 풀장에는 빗물로 파도치며 넘쳐흐른다.
그사이 정전도 한번 생겼는데 이곳 관리인이 변전실에 가서 손을 보아 회복되었고
우리도 정전 대비하여 가져온 손전등을 손닿는 곳에 두었다.
어둠속 창을 통해 바다를 보니 먼 곳 자연방파제 같은 곳에서 파도가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높게 일렁이는 것이 어름푸시 보인다.
이번 사고를 경험하며 비행기 결항통보가 오면 즉시 여행사나 항공사에 전화 걸어서
변경사항 확인하고 재발급 받아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냥 있으면 항공사에서는 변경통보로서 법적의무는 다한 것으로 인터넷으로 본인만이
변경 가능하다하니 외국에서 인터넷은 어떻게 할 것이며 전화로하면 10여분이상의
국제전화비는 본인 부담이다.
아내가 10여분 이상 전화를 해도 자동응답만 되고 계속 기다리라고 하니 외국에서 하면
국제통화료는 불감당이다.
또한 귀국할 때까지의 호텔비용이나 음식대도 본인부담이라는 것도 알았다(팩키지 역시).
오늘 새벽 2시가 태풍 중심점이 사이판을 지난다고 하니 잠도 잘 수 없다.
정말 처음으로 겪는 초강력 태풍으로 11시 반에 2층에서 자던 이 선생이 침대가 흔들려
아래층 우리 방으로 왔다.
침대가 너무 흔들려 집이 무너질 것 같아 아래층 우리 방으로 피난을 왔다고 한다.
이 시간 현재 비바람 소리가 공포 스럽다.
마이크로비치의 부두가교를 철거해서 보관
피에스타호텔정원의 꽃
아래 열매가 좋다는 노니열매
나무가 8자모양(위),한나무에 기생한 잎넓은 나무(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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