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슈 구로가와 여행 2박3일(2019.01.16.-18.)
2019년 1월 17일
6시에 일어나 호텔 2층에 있는 대목욕탕에 가서 간단히 샤워만 하고 올라와 짐 정리를
하고 식당에 가서 아침 식사를 했다.
어제는 너무 늦게 호텔에 입실하는 바람에 창밖을 볼 수 없었으나 아침에 날이 밝아
창밖을 보니 호텔 앞에는 조그만 개울이 흐르고 맞은편은 깎아지른 절벽에 잡목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그래서 우리 방이 5층인데 도로와 연결되어 프론트가 있는 곳이니 아래층은 강변으로
내려가는 경사진 토지에 호텔을 지었다는 것을 알았다.
히젠야 호텔을 나와 유후인으로 가서 찬물과 더운 물이 만나 수면 위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기린코 호수를 한 바퀴 돌고 마을 일대를 둘러보았다.
잘한다는 고롯게 집에서 고롯게도 사 먹고 녹색지붕의 아이스크림도 사 먹었다.
여행 나오면 이렇게 길거리에서 간식 사먹는 재미도 쏠쏠하고 아이스 크림은 정말
맛이 좋았다.
20여 분 버스를 타고 뱃부 가마토 지옥과 유황재배지 유노하에 둘러서
내일 일정으로 되어있는 다자이후 텐만궁으로 갔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3개의 아취 형 다리를 건너니 텐만궁이 나온다.
날씨는 아직도 쌀쌀한데 흰 매화와 붉은 매화꽃이 제법 피어있다.
몇 년 전에 이곳에 왔을 때는 홍매화가 아름답게 만발하여 열심히 카메라에 담았던
기억이 난다.
무엇보다도 이곳의 볼거리는 거대한 나무들이다.
엄청나게 큰 나무들이 신사 이곳저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곳의 역사가 오래됨을
무언으로 알려주고 있다.
이곳 명물 찹쌀모찌(떡)를 사먹고 기차역으로 가서 후쿠오카 천진 역까지 전철을
타고 와서 커널시티로 왔다.
저녁은 자유식이라 4층 식당가를 돌다가 어천정식(魚天定食:1,200엔)을 주문해 먹었다.
커널시티 여기저기를 구경하다가 약속장소에서 만나 힐튼 호텔로 왔다.
1층에서 책크인을 했는데 프론트는 4층에 있고 호텔 옆에는 돔 야구장이 있다.
내일 여행할 곳을 오늘 했으니 내일은 천천히 책크아웃 한다고 한다.
2019년 1월 18일
힐튼호텔 규모와 같이 아침 식당도 아름답고 음식도 참 잘 갖추고 맛도 좋았다.
10시 30분에 책크아웃하고 면세점 쇼핑장소로 데리고 간다.
위치를 보니 하카다 항구다.
이 항구는 내가 재직하고 있을 때(1994년) 휴가를 내어 우리 부부가 부산항에서 규슈로
오는 비틀 호를 타고 이곳에서 내려 호텔팩 4박5일을 했을 때 처음으로 랜딩한 장소다.
면세점에 들려 새로 나왔다는 나또키나제(혈관청소, 고지혈증에 좋다함)와
슈퍼 스피로니나(면역에 특효)란 약을 한 병씩(3개월분)을 샀다.
점심 식사는 생선초밥집인데 식당을 운전사가 잘 못 찾아가 30여분 이상 지체되었다.
초밥으로 점심을 하고 구마모토 공항으로 가서 오후 3시20분 출발 비행기를 타고 귀국했다.
2박 3일의 여행은 언제나 느끼지만 쫒기는 기분이 항상 든다.
여행박사 팩키지 (629,000원 + 3,000엔)/1인
긴린코 호수가에서 기념촬영
아침에 카텐을 열고 히젠야호텔 방에서 내려다본 개울협곡
히젠야호텔 로비와 아침식사를 하고 커피 한잔하는 울 마님상
킨린코호수와 주변 풍경(물 위에 수증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정갈한 위치에 누구나 마실수있는 맑고 깔끔한 음용수
역사감이 느껴지는 이끼낀 음용수
긴린코호수에 사는 잉어가 엄청 크다
인력거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유황을 만들어내는 가마
가마토지옥의 온천수 색갈이 푸르고 붉고
다자이후의 텐만궁 여기저기
이 물은 마시는게 아니라 손을 닦고 궁에 입장해야한다
흰 매화가 피어나기 시작했다
천년이 넘는 늙은 노목이 중심을 잃은체 겨우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황소머리를 만지면 머리도 좋아지고 다산한다는데. . .
힐튼호텔의 식당가(위)와 객실에서 내려다본 후쿠오카 시내(아래)
하카다항의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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