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 스카이워크
2019년 1월 28일
오늘이 울 어머니 돌아가신지 1주년 되는 날이라 엊저녁 집에서 제사를 모시고 산소가
있는 경춘공원묘원에 갔다.
공원 도착이 4,50분 빠를 것 같아 휴게소에 차나 한잔 하고 가기로 하여 차창을 살피며
가는데 달마공원, 관음사라는 일주문이 눈에 들어온다.
주차를 하고 크고 작은 달마 상 조각을 구경하는데 보살님이 나와 설명을 해 준다.
오래 전부터 경춘가도를 다녔는데 한 번도 눈에 띄지 않았는데 20년이 넘는다고 보살님이
설명한다.
일반적인 절 형태의 건물은 없고 조립식 패널 같은 재료로 만든 법당이 있고 안에서
스님이 목탁을 치며 염불하는 소리가 들린다.
아내의 등 떠밀림에 의해 법당에 들어가 불전함에 시주를 하고 3배를 하고 나왔다.
아내와 함께 절에 가면 둘 다 불교신자는 아닌데도 꼭 불전함에 시주를 하라고 아내가
일부러 지갑에서 돈을 꺼내주는 것이 일상이 된지 수십 년이다.
아들 가족이 한발 먼저 와서 조화도 새것으로 바꾸고 제상을 차렸다.
언제 내렸는지 살짝 내린 눈이 양지녁에는 사라지고 음지쪽에는 조금씩 쌓여있다.
방학 중이라 참석한 두 어린 손주는 뭐가 그리 신이 나는지 열심히 뛰어다니며 놀이를
하고 있다.
간단히 제례를 마치고 아들이 춘천부근 잘 하는 오리집이 있다고 하여 찾아가서 맛있게
점심을 하고 아들 가족은 낚시하러 가고 우리부부는 춘천 스카리워크나 보고 가자고하여
그곳으로 갔다.
겨우 영하를 면한 날씨였으나 바람이 불지 않아서인지 그렇게 추위는 느껴지지 않는다.
바로 옆에 있는 소양강 처녀 상을 먼저 보고 스카이워크로 갔는데 아내는 투명한 유리바닥
아래에 출렁이며 흘러내리는 시퍼런 강물이 보이니 겁이 나는지 바로 걷지를 못한다.
바닥 골조를 따라 걸어가서 기념사진도 찍고 구경을 잘 하고 아내는 운전을 하고 나는
옆에서 졸며 집으로 돌아왔다.
소양강 처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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