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첫눈내린 날의 경복궁

해풍 2018. 11. 27. 01:32

첫눈내린 날의 경복궁

2018년 11월 24일

원 계획은 문산 장단콩 축제에 가기로 되어있는 날이었으나 일기예보에 눈,비가 온다고

하여 어제밤 출사취소통보하고 집에서 쉬기로 했다.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차 위에 하얀 눈이 수북이 쌓여있다.

서울에도 8cm 나 눈이 왔다고 한다.

오후 들어 경복궁에나 가 보기로 하고 카메라를 둘러메고 집을 나섰다.

기온이 올라 고궁 지붕은 절반이상 잔설도 녹아버리고 넓은 궁 내 바닥은 녹은 눈과 아직

녹지 않은 눈이 범벅이 되어 질컥거린다.

고궁 뒤 관람객이 밟지 않은 넓은 뜰에는 아직도 눈이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꼬마를

데리고나온 엄마와 아이가 눈사람을 만들고 있고 끈기 있게 붙어있는 붉은 단풍잎은

눈밭위에 마지막 붉은 색깔을 뽐내고 있다.

향원정은 아직도 울타리에 둘러싸여 내년 연말이나 정비가 끝날 모양이다.

다행이 겨울 운동화를 신고 와서 신발안쪽으로 물이 들어오지 않았다.

날씨가 우중충하고 흐린데다 저녁이 가까워오니 음산하기도 하다.

궁을 나오니 확성기 소리가 요란하다.

광화문 밖으로 나와 보니 현정권타도 구호를 외치며 우파에서 행진하고 있다.

한참을 구경하며 광화문까지 걸어와 전철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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