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정원
2018년 11월 19일
잔뜩 찌푸린 날씨다.
운길산 역에서 내려 조금 걸어가니 물의 정원이 나온다.
가을걷이가 끝나고 정원같이 꾸며진 터에는 농기구로 갈아엎어 내년을 준비하였고
늦게까지 잎을 달고 있는 어린 메타스콰이어 나무 밑에는 뾰족한 갈색의 잎새들이 소복히
쌓여있다.
평일에 날씨마저 흐리고 쌀쌀하니 산책 나온 사람도 거의 없고 을씨년스런 풍경이다.
강변을 따라 이따금 뿌리를 내린 고목들은 절반은 강 쪽으로 넘어져 가지가 물에 잠겨있는
모습이 특이하다.
잘 정비되어 있으나 빈 터만 남아있는 공원을 한 바퀴 돌고 동네 마을로 내려와 식당을
찾으니 문을 연 식당이 하나도 없다.
어쩔 수 없이 식당을 찾아 전철을 타고 이웃한 양수역으로 갔다.
사진을 찍기보다는 오늘하루 걷기운동은 제대로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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