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트레킹‘하늘공원’
2018년 11월 11일
오늘이 서울시 체육회에서 주체하는 명산트레킹 5회차 마지막 날이다.
아침부터 잔뜩 찌푸린 날씨에 미세 먼지마저 있다고 한다.
집합장소인 평화의 광장으로 가니 많은 사람들이 와 있다.
접수를 하고 배번호와 마스크와 간식을 수령하고 기다리니 식전행사로 이화여대 무용단의
춤사위가 있고 이어서 덩더꿍 체조와 몸 풀기를 한다.
마지막 행사라서 참가인원도 전에 비해 많은 것 같고 1회 차서부터 5회차 까지 참가하여
완주증을 가져온 참가자에 한해 목제 사진액자를 선착순 500명에 한해 선물로 지급한다고
한다.
9시 30분 출발신호와 함께 배번호 300단위 순서대로 하늘공원을 향한다.
억새는 익을 대로 익어 갈색에 가깝게 변해있고 아름다움을 과시하던 코스모스 밭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억새풀로 커다란 하트를 만들어놓았다.
첫 번째 미션이 있는 전망대에서 증거사진을 찍고 사방을 둘러보니 억새꽃이 활짝 피었을
때나 별반 차이 없이 미풍에 하늘거리며 아름답고 포근한 마음을 안겨준다.
하늘공원을 지나 안내 표시를 따라 노을공원에 접어드니 노을공원이라는 한 글자 한
글자가 내 키만한 입간판이 서 있다.
노을공원은 처음 와 본 장소인데 캠핑장이 넓게 자리하고 있고 파크골프(게이트볼 인줄
알았는데 총무님이 지적해주어서 알게 된 용어) 장도 있어 아줌마 부대가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다.
노을공원을 돌아 다음 코스를 접어들기 위해 계단을 내려오다 보니 가양대교와 난지
캠핑장이 눈 아래 있다.
시즌이 지나서 인지 캠핑장은 이용객이 적어 조용하다.
캠핑장을 지나니 메타스콰이어 길이 나온다.
이 길은 서울 둘레길을 두 번이나 돌면서 지나다닌 길이라 눈에 익숙하다.
출발점이자 종점인 평화의 광장에 도착하여 오늘의 완주증을 받아 5장을 채워 보여주니
조그만 나무액자를 선물로 준다.
선물이 뭔지 그것 받을 욕심으로 500명 안에 도착하기 위해 부지런히 걸은 것을 생각하니
참 미련한 노력을 한 것 같다.
마포농수산 시장에 들어가 다농마트를 둘러본 후 닭칼국수를 한 그릇씩 시켜먹고 있는데
옆 자리의 나이든 어르신이 말을 건다.
식당주인 말에 의하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이곳에서 칼국수를 사 드신다고하며 특별
서비스로 다방커피를 그 분에게 준비해 준다.
89세로 6.25참전용사라고 한다.
나는 인근에 보훈회관을 찾아 그곳에서 옛 동료들도 만나고 소일거리를 찾으시면 여생을
훨씬 재미있게 지낼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드렸다.
식당을 나오며 내년에도 명산트레킹 행사를 한다고 하니 그 때는 주변 지인들에게
통보하여 함께 걷기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지하철역을 향했다.
하늘공원 전망대앞에서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있었던 자리에 대형 하트가
난지캠핑장이 내려다 보인다
메타스콰이어숲길에서
우리부부 5회차 완주증
오늘 걸은 메타데이타(1.3km누락되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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