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회 가을나들이
2018년 11월 7일.
전우회에서 모처럼 버스 대절하여 원정나들이 하는 날이다.
아침부터 하늘이 뿌옇게 흐리고 미세먼지로 소형 차량 2부제 및 2.5톤 이상 경유차
서울운행 제한령이 발령된 날이다.
다행이도 서울을 벗어나는 여행이니 미세먼지도 여행 덕분에 피하게 되었다.
모두들 직장 선후배들이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어릴 때의 소풍가는 마음으로
고속도로를 달렸다.
덕유산 콘돌라 승차장에는 평일이라서인지 붐비지 않고 차분한 분위기다.
주변의 산하는 늦은 가을이라 잎새가 노랗게 물들어있다.
상부 정류장에서 향적봉까지는 나무 덱크로드로 만들어져있어 누구나 힘들이지 않고
봉우리에 오를 수 있다.
워낙 흐린 날이라 시야는 회색 천지이고 비가 내리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다.
점심은 무주 구천동으로 가서 송어회와 매운탕을 안주삼아 한잔씩 나누며 얘기꽃이 핀다.
이곳은 마을을 가르는 시냇물 양편으로 화려하게 단풍나무가 물들어있다.
올해 단풍놀이를 한 번도 가지 못했는데 이곳에서 화려한 단풍을 볼 줄은 미쳐 생각지
못했다.
더구나 오늘이 겨울이 들어선다는 입동인데 가을의 마지막 향수를 만끽하는 즐거움을
옛 동료들과 함께 나누는 추억에 남을 즐거운 날이다.
오는 길에 용담땜을 둘러보았다.
이 땜은 전라북도 진안군에 위치하며 서해안 지역의 안정적 물 공급과 홍수 조절 등
다목적으로 2001년 말에 준공되었다고 한다.
공사비가 1조 6천억이나 들인 대 공사였다는데 처음 들어보는 느낌이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도 집행부에서 음식을 충분히 준비하여 풍성하게 잔치를 벌렸다.
오늘은 눈도, 입도, 귀도, 몸도 즐거운 행복한 하루였다.
이 행사를 준비한 관계자 및 함께 참여한 동료 선후배 여러분에게도 감사함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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