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난 여인(엘레지)을 찾아 화여산에 오르다
2020년 3월 25일
지난 토요일 출사 때 약속한대로 오늘은 엘레지 꽃을 찍으러 가는 날이다.
나는 엘레지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고 한 번도 찍어본 경험이 없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봄에 피는 백합과의 꽃으로 숲속 나무그늘 아래 자라며 꽃이 피고 열매가 맺으면 죽는다고 하며 그 자태가 화려하여 꽃말이 ‘바람난 여인’이라고 기록되어있다.
나는 조수석에 앉아서 목적지가 청평부근이라는 얘기만 듣고 어떻게 가는지 진행루트를 자세히 보았다.
승용차는 교대역을 출발하여 올림픽대로로 진입하여 가다가 미사대교를 건너고 서울 - 양양 고속도로를 달린다.
서종대교를 지나자마자 서종I/C로 빠져나와 북한강을 좌측에 끼고 북한강로로 들어선다.
10여분을 더 달려가니 북한강변 쪽에 삼화1리 마을회괸이 나오니 바로 우회전하여 좁은 길로 접어든다.
계곡을 따라 가다보니 화려한 건물이 나오는데 ‘강남 금식 기도원’이라 쓰여 있다.
주차를 하고 주변을 보니 이곳이 화여산 등산진입로로 표기되어있다.
100여 미터 올라가니 10미터는 될 만한 부처 돌조각상이 나오고 ‘화여산 운곡암’이라는 일주문 같은 구조물이 있다.
개울을 따라 100여미터 더 올라가니 개울 건너편에 수십 명의 사진사들이 엎드려 사진을 찍고 있다.
우리도 그쪽으로 가보니 엘레지가 지천에 깔려있다.
키가 10 센치도 안 되니 모두가 납작 엎드려 찍을 수밖에 도리가 없다.
위쪽으로 100여 미터 더 올라가면 노루귀도 있다는데 우리는 며칠전 많이 찍었기에 엘레지로 만족하고 돌아 나오는데 바위에 붙어 자라는 꽃이 보이는데 모두 돌단풍이라 한다.
오늘 엘레지도 돌단풍도 처음 촬영해보는 꽃이다.
내년에 다시 와볼 생각으로 화여산 찾아오는 루트를 기록으로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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