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꽃의 화려함은 역시 응봉산이다
2020년 3월 28일
아침 출사 나오기는 참 오래간만인 것 같다.
9시에 교대역에서 동료와 만나 3호선 전철을 옥수역에서 중앙선으로 갈아타고 한 정거장 지나 응봉역에 내렸다.
전철 안에서는 눈 닦고 봐도 마스크 착용하지 않은 사람이 한 명도 없다.
과연 코로나19가 무서운 병이라는 것을 실감하는 차량내의 표정이다.
그렇게 높지 않은 응봉산 오르는 길은 대부분이 덱크로드로 잘 만들어져 있어 오르거나 찾아오는 데는 그렇게 어렵지 않다.
날씨는 조금은 싸늘한 느낌이었으나 움직이니 춥지도 덥지도 않은 야유회 즐기기에 딱 좋은 날씨다.
이른 시간인데도 많은 상춘객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개나리 구경을 겸한 봄나들이를 나왔다.
개나리는 만개하여 맑고 투명한 노란색으로 동산을 물들이고 있고 매화도, 벚꽃도 덩달아 피어서 동산을 더욱 화려하게 꾸미고 있다.
시간의 여유가 있어 아예 서울숲까지 갔다.
여기서 하늘에 나타난 뚜렷한 해무리를 보았고 마침 가방에 ND filer가 있어서 해무리 현장을 처음으로 촬영했다.
혹시나 하고 나비 관에 갔으나 5월부터 연다고 게시되어있다.
공원에는 휴일이라서 많은 시민이 나와서 코로나 때문에 일상의 갇혀 지내는 답답함을 달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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