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서울둘레길걷기52(서울대역-석수역 8,2KM)

해풍 2023. 2. 2. 19:39

서울둘레길걷기52(서울대역-석수역 8,2KM)

2024년 2월 2일

 

외기온도 영하 3도인데 생각보다 쌀쌀한 날씨다.

 

처음으로 새로 신설된 신림선 경전철을 타고 관악산역에 내렸다.

 

입구에서 둘레길 스탬프를 찍고 산길을 올랐다.

 

가끔 오가는 산행객을 만나기는 했으나 날씨 때문인지 뜸하게 보인다.

 

호압사 이르기 전 쉼터에서 혼자 쉬면서 조그만 책을 펼쳐들고 있어서

일부러 옆을 스쳐지나가며 어깨너머로 보니 시집같이 보인다.

 

추운 날씨에 혼자 산에 올라 잠깐 쉬는 시간에 시집을 꺼내 독서를 하고

있는 나이 지긋한 남성이 새롭게 돋보인다.

 

조금 편히 걷고자 호압사 지나서 덱크로드길을 걸었다.

 

서울 부근에 설치된 여러 곳의 무장애길 중 이곳이 약 3KM정도로 가장

긴 곳으로 숲을 관통하고 주변에 쉼터가 잘 조성되어 있어 여름이면 자리

잡기 힘든 곳이다.

 

지난해 지날 때는 서울둘레길은 산길로 되어있었는데 이번에는 덱크로

드를 걷게끔 루트 변경이 있었나 보다.

 

쌀쌀한 날씨에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하산하여 식당에서 삽겹살에 약주

한잔 나누니 얼었던 몸이 속부터 따뜻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