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여행(일본 무로란, 아오모리 6일간)
2023. 6. 12. - 2023. 6. 17. 일본 크루즈 여행(1/6) 2023. 6. 12. 삼년여동안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을 하지 못하다가 코로나 방역 해제되자마자 지인부부가 크루즈 여행을 하자고 하여 함께 코스타 호에 올랐다. 크루즈선은 10여년 전 북 유럽 여행 시 한 번 타보고 두 번째는 롯데관광을 통해 상해 방면 크루즈 여행을 해 본 이후로 이번이 세 번째다. 속초항 크루즈선박 부두에서 출국수속을 하고 승선하여 호실 배정을 받은 후 구명조끼를 입고 비상대피훈련을 마친 후 조금 늦은 뷔폐점심을 하고 자유시간이다. 크루즈 선박은 이태리 선적으로 롯데관광에서 전세내어 이번 행사를 하는 것으로 18만톤에 4,000여명이 승선할 수 있고(승객 3,200명, 승무원8백명) 이번행사에는 2,100여명의 여행객이 참가했다. 아침부터 날씨가 꾸물거리더니 출항하자마자 비가 내리고 온 하늘이 먹구름으로 가득하다. 코스타 카드에 신용카드를 등록하였으니 이제부터는 어떤 카드도 돈도 무용지물이고 오직 코스타 카드만이 여권과 신용카드 역할을 다 한다. 옥상에서부터 3층까지 두루 돌아다니며 구경을 하고나니 피곤하여 호실에 들어와 침대에 벌렁 누웠다. 일본 크루즈 여행(2/6) 2023. 6. 13.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사방을 둘러보아도 하늘과 맞닿은 검푸른 바다뿐 그 흔하게 보이는 갈매기 한 마리 없고 크든 작든 배 한척 보이지 않고 그냥 쉼 없이 물길을 가르며 크루즈선은 달릴 뿐이다. 날씨는 계속 흐리고 이따금 부슬비 비슷하게 내리기도 하고 어쩌다 햇살이 살짝 비치기도 한다. 메인 식당은 3, 4층에 각각 두 개, 그리고 9층에 대형 뷔폐식당이 있고 3, 4층은 2부로 지정 배정되어 저녁은 정찬이고 나머지는 뷔폐식으로 운영되며 9층은 2-4시간까지 끼니마다 시간이 달리 운영되고있다. 대극장(3,4,5층)은 쇼등 각종 행사가 이루어지고 5층의 여러 홀에서도 여러 가지 행사가 준비되어 승객들을 즐겁게 해준다. 수영장은 3개소나 있으나 생각과는 달리 작아서 내가 수영하기에는 부적절한 것 같다. 그냥 여기저기 기웃거리다보니 하루해가 저문다. 일본 크루즈 여행(3/6) 2023. 6. 14. 아침 7시쯤 배는 일본 홋가이도 무로란 부두에 정착했다. 공업단지 비슷한 시설이 조금 있고 유조탱크가 꽤 많이 설치되어 있으며 어선이고 여객선이고 거의 보이지 않는 것을 보니 공장지역에 크루즈선 부두를 건조한 느낌이다. 아침식사를 하고 객실에서 베란다에 나와서 홋가이도 무로란 부두를 바라보니 대형버스 45대가 넓은 선착장에 줄지어 서 있다. 배에서 내려 입국수속을 하고 배정받은 버스를 타고 노보리베츠로 향했다. 무로란과 그리 멀지않아 30분쯤 달리니 노보리베츠다. 버스가 도착하고 내리니 바로 부근에 있는 지옥계곡 메인만 30분간 구경하고 버스를 타고 2차 장소인 지다이문화촌에 1시간정도 걸려 도착하였고 여기서 1시간 여유를 갖고 구경한 후 점심을 하고 1시간 반을 달려 삿뽀로 방송탑이 있는 오오도오리에서 40여분 둘러보고 배로 돌아왔다. 저녁에는 대극장에서 나태주와 김다현의 노래프로그램 구경을 했다. 일본 크루즈 여행(4/6) 2023. 6. 15. 크루즈 선은 7시쯤 아오모리 항에 입항하는데 예인선이 나와 크루즈 선을 안내한다. 아오모리는 두어 번 와 본 곳으로 삼각형의 건물이 눈에 확 들어온다. 기착지 투어중 시내관광을 요청했는데 부두 삼각형 건물과 인근의 해저터널이 본토와 홋가이도간 연결되기 전에 운행하던 배를 전시관으로 꾸며놓은 핫고다마루선 내부구경, 네부타의 집만 둘러보는 게 전부다. 도와다호나 오이라세 계류, 고마키 온천은 가 본 곳이라 시내투어를 신청했는데 완전히 바가지를 쓴 기분이다. 크루즈선에서 내려 걸어서 500여 미터면 다 둘러볼 수 있는 장소인데 옵션투어가 아니라 자유로 하선하여 둘러보면 충분한 곳이었기 때문이다. 일본 크루즈 여행(5/6) 2023. 6. 16. 오늘도 하루종일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날이다. 매 끼니마다 식당을 찾아다니며 뷔폐식 식사를 하는 것도 지겨워진다. 대극장을 비롯해 여러 행사장에서는 쉴틈 없이 각종 오락행사가 이어지고 수영장에서는 수영하는 사람이 보이지만 내가 수영하기에는 수영장 규모가 너무 작아서(한 변길이 25미터도 안됨) 수영하고픈 생각이 없다. 오늘 저녁 정찬은 며칠간 먹어 본 것 중에서 가장 고급스러웠다. 일본 크루즈 여행(6/6) 2023년 6월 17일 6일간의 크루즈가 끝나는 날이다. 여섯 색깔로 구별된 짐표를 붙이고 순서에 따라 하선하고 입국수속하고 색깔별로 구별되어있는 각자의 짐을 찾아 해당버스를 타고 해산이다. 이번 크루즈 여행은 우리 부부를 초청해준 친구 부부를 비롯해 몇 분의 동행자가 있어 매일 저녁 정찬시간에는 소주도 함께 나누며 이야기도 나누고 여러 오락과 극장 쇼도 함께 관람하며 그런대로 시간을 보내서 지루하지 않은 크루즈 여행이었다. 발코니가 있는 객실로(2등실) 조금 비싸기는 했지만 많은 할인혜택을 입어서 다른 사람에 비해 많이 저렴한 여행이 되어 상대적으로 가성비 우수한 여행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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