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풍의 여행과 사진

구름산 노루귀 2023년 3월 22일 회원님들과 교대역에서 만나 철산역을 향했다. 구름산 노루귀가 야생하는 곳을 찾아가기에는 대중교통이 조금은 불편하다. 철산역에서 버스를 타고 하안버스 종점에서 다시 갈아타야하는데 범안 사거리까지 가는 버스시간이 뜸하여 범안사거리(1.2 KM)까지 걸어서 갔다. 광명보건소에서 광명누리길을 올라 가리대 광장에서 우측으로 50여미터 가면 노루귀 서식지가 있으나 그 길보다 구름산 터널입구인 범안 사거리쪽에서 올라가는 게 훨씬 가까운 길이다. 시기적으로 살짝 늦은 감은 있으나 그런대로 노루귀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 그 동네에서 점심을 하고 교대역으로 와서 단굴 커피점에서 커피 한 잔 하며 오늘 출사일정을 끝냈다. 다음에 이곳에 갈 때는 신림역에서 504번 버스를 타고 가야겠다.

창덕궁매화 2023년 3월 17일 오전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홍매화를 찍기 위해 창덕궁으로 갔다. 흰 매화는 활짝 피었는데 홍매화는 이제 몽우리만 맺혀져있어 적어도 일주일은 더 지나야 꽃이 필 것 같다. 봉은사 홍매화는 이미 절정기를 지나고 시들어 가는데 같은 서울 하늘 아래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나는 것도 신기하다. 오후 봉사 일정이 있어서 회원님들과 함께 점심도 하지 못하고 11시가 지나서 그곳을 떠나왔다.

관악복지관 신규봉사단 발대식 2023년 3월 15일 지인을 통해서 관악복지관 신규봉사단 중 “관악의 시선“이라는 사진 봉사단체를 지원해 달라는 얘기를 듣고 동작 복지관에서 사진동아리를 하고 있는 회원중 희망자 몇 명과 함께 사진 봉사단을 만들고 첫 시작으로 창단식 사진봉사를 했다. 관악복지관에서 새로 생긴 봉사단은 3개로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 봉사단“, ”사진 봉사단“, ”뜨게질 봉사단“이다. 동작 사진동아리는 코로나 전에는 토요일 복지관 컴퓨터실을 사용했었으나 코로나 이후 복지관이 토요일 휴관하는 바람에 컴퓨터실을 사용할 수 없어 사진 교육이나 크리틱을 할 수 없었는데 관악에서 컴퓨터실을 내어주어 우리의 아쉬움도 해결하게 되었다. 앞으로 flash 사용에 관한 실습을 추가하여 언제든 누구든 행사에서 ..

봉은사 홍매화2 2023년 3월 13일 아침에 카메라를 메고 봉은사로 향했다. 홍매화는 이미 전성기를 지나고 말라붙은 꽃송이가 여기저기 모양 사납게 붙어있고 늦장부린 꽃송이만 중간 중간에 피어있다. 성질 급한 찍사님들 미리 와서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대략 한 바퀴 둘러보고 오후 일정이 바빠서 빨리 그곳을 빠져나왔다.

드림스튜디오 동아리 첫 출사 2023년 2월 24일 코로나로 그동안 단체 출사를 못 하다가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서초노인종합복지관 봉사 동아리인 드림스튜디오반에서 출사 단합대회를 가졌다. 우수도 지난 2월 말이라 날씨도 많이 풀려 활동하기에 적당한 기온이나 계절상 아직은 녹색이 없는 조금은 매마른 날씨지만 모두 자리를 함께하여 여행을 한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첫 출사지로 수원 효원공원으로 정해졌다. 효원공원은 그렇게 잘 꾸며진 공원은 아니나 한쪽에 중국 정원이 꾸며져 있어 그런대로 구색을 갖춘 공원이었다. 매화는 이제 눈이 틀 준비를 하고 있고 조그만 정원 호수에는 물이 없어 찾아오기에 이른 감이었으나 함께 카메라 메고 이런저런 얘기 나누며 정원을 거닌다는 거 자체로 만족한 하루였다. 왕갈비탕 메뉴로..

인천대공원 곤즐박이새 2023년 2월 1일 회원님들과 함께 인천대공원으로 곤즐박이 새를 촬영하기 위해 승용차편으로 갔다. 아직은 영하를 왔다 갔다 하는 날씨라 산책 나온 사람들은 뜸하고 공원이 을씨년스럽다. 호수 옆 단풍나무 길을 한참 걸어서 공원 끝 쪽 동문 게이트가 나오고 통과하여 나가니 700년 묵은 은행나무가 앙상한 가지만 벌리고 서있다. 그 옆을 통과하여 100여미터 산길을 접어드니 이미 조화와 잣을 준비하여 새 촬영을 하고 있는 한 팀이 와있다. 새 촬영에 경험이 많은 팀으로 준비물도 와인 잔과 음료수 조화를 준비하여 한 상 차려놓고 잣을 꽃 위에 살짝 올리고 돌아서니 새가 총알같이 날아와서 잣을 채간다. 우리 팀도 함께 자리하여 사진을 찍으며 준비해온 잣을 그 팀에 전달했다. 한 시간여를 찍..

강서생태공원 청동오리 2023년 1월 29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회원들과 함께 청동오리 촬영을 갔다. 방화역에서 내려 마을버스를 타고 강서 생태공원 종점에 도착하니 강변에 복잡하게 얽혀있는 고가도로가 정신 사납게 한다. 공원 새 촬영 부스에 들어가서 보니 물가에 많은 청동오리 와 가마우치 몇 마리가 있다. 강가에 일부는 얼어있고 대부분의 한강은 얼지 않아 오리들이 물장구 치며 자기네들끼리 재미있게 놀고 있다. 주변이 조용하니 새들이 날지를 않고 마냥 물 위에 떠 있거나 강변에 앉아서 쉬고 있다. 한 시간 정도 촬영을 하고 나니 별 재미가 없어 카메라를 챙겨 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창덕궁 창경궁 2022년 11월 12일 동아리 회원님들과 고궁의 가을풍경을 담기로 했다. 오후 3시부터 비가 온다고 하니 가급적 오전 중에 촬영을 마쳐야 한다. 창덕궁에 도착하여 매표를 할려고 하니 먼저 오신 회원님이 매표방식이 바뀌었다고 한다. 지난번까지는 매표구에 신분증을 보여주면 무료승차권을 주었는데 이제는 표를 발급받을 필요없이 입장하면서 전철 타러 입장할 때와 같이 신분증을 티켇 리드기에 갔다 대면서 통과하면 된다. 지금부터는 경로자의 고궁입장이 누가 다녀갔는지 일거수일투족을 파악하게 되나보다. 창덕궁을 거쳐 창경궁 준당지 쪽으로 가니 붉은 단풍나무가 화려함을 뽐내고 있어 회원님들 모두 좋아한다. 한복을 단체로 빌려 입고 온 팀이 명당자리를 한참 차지하고 있어 끝날 때 까지 기다리기도 했다. 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