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할수있는 Lake Louis(루이스호수)를 구경하는 날이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룸메이트가 둘다 여자인데 보통의 뚱상이 아니다.
약속시간에 짐을 들고 나와 있으니 어제 동행했던 사람들도 나와있고 지난번 빅토리아여행때 가이드했던 운전사도 와 있다. 기쁘게 인사하고 우리가 갈려는 행선지멤버를 불러 가 보니 차는 13인승 봉고인데 6명만 벤쿠버에서 같이온 사람이고 나머지는 모두 새로운 멤버들이다. 이번에는 30대의 쾌할한 남자가이드인데 스킨헤드에 발랑 까져보인다.
차를타고 가면서 카나다서 제일 크다는 밴프국립공원(세계3위)의 이곳 저곳을 다니며 구경하는데 곰이랑 사슴들이 숲속에서 어슬렁거리고 있다. 가장 아름답다는 레이크루이스에 도착하니 1년반전 이곳에 왔을때 꼭 다시 와 봐야겠다고 생각 했던것이 사실로 이루어져 감회가 새롭다. 전에는 호수가에서 잠간 보고 사진만 찍고 갔는데 이번엔 3시간에 걸쳐 호수를 우측으로 조금돌아 산행을 시작했다. 록키에서 가장많은 관광객이 모인다는 이곳, 만년설에 둘러싸여 빙설 녹은 물로 호수가된 아름답고 새파란 호수,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다.
1시간쯤 올라가니 조그만 호수가 나오고(Mirror Lake)주변의 경관이 그렇게 아름다울수 없다. 다시 30분쯤 걸어 올라가니 또 호수가 나오고(Lake Agnes) 이곳에서는 건너편에 레이크호수 뒤의 얼음산 정상이 보이고 호수는 깊지않은데 물이넘쳐 맑은 시냇물이 조잘대면 흘러 내린다.
시간이 꽤 되어서인지 촐촐한 느낌이 있어 건너편 매점에 들어가니 인산인해라ㅡ 비좁은 통로를 헤치고 들어가 피자 한판을 사서 둘이서 먹고나니 허기가 가신다.
다시 하산하기 시작, 밑에 내려와서 만나기로 한 장소에 가니 아직 다 모이지 않았다. 조금 기다려 차에 가서 점심을 갖고와 호수앞 벤치에 앉아서 샌드위치랑 과일이랑 먹으니 배가 부르다.
봐도 또보고싶은 이곳을 등뒤로하고 그래도 시간이 모자라 정상에 곤도라를 타고 올라가 보지 못한것이 아쉽다(곤도라는 출발지가 달라 하루를 이곳에서 Jump Off해야 가능). 숙소를 찾아 갔는데 다른숙소(하루후에 잘 숙소로 감)를 찾아가서 숙박비 리펀드하고 제대로 찾아가다보니 어두워서 HI Rampart Creek Hostel에 도착했다. 강가의 도로옆에 자리한 예쁜 목조건물인데 세상에! 전기가 없다. 연료는 오직 까스뿐이라 조명도 까스등이요 취사도 까스이고 화장실은 옥외에 있는데 일반공원에 시설된것과 같은모양이다. 통로는 건물밖으로 되어있어 조명은 쏠라셀로 낮에 충전했다가 밤에 사용하는데 그러대로 2미터간격으로 있으니 길은 찾을만 하다. 식수는 도시에서 통으로 갖다가 사용하는데 딱 취사용만쓰고 몸씻는것은 금지다. 마치 보름이라 하늘을 보니 별은 총총하고 왠놈의 달은 그렇케도 크고 밝은지 우리나라에서 본것보다 두배는 크고 밝은것처럼 보인다. 그래도 발은 씻어야하겠기에 랜턴을들고 개울을 찾아가 발을 담그니 금방 얼어붙을것같이 차서 재대로 씻지도 못하고 나올수밖에, 이곳의 숙박비는 일인당 15불이다. 싸기도 하지..
Lake Louis 전경
Lake Louis 우측에서본 전경
1년반전에 찍은 루이스호수
호수에서 사이좋게 한컷
Mirror Lake직전에서본 돌산
산중턱에서본 호수안쪽
Mirror Lake에 서있는 이정표
레이크루이스뒷산
Lake Agnes상부호수건너편
레이크루이스앞의 아름다운 호텔
절벽가운데서 쏟아지는 폭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