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계장터를 대략 구경하고 10리 벗꽃길을 가는데 워낙 차도 많고 사람도 많아 걸어가기가 꽤 힘이 든다.
벗꽃은 이미 만발하여 일부는 낙화하고 가지에는 푸른 어린 새싹이 돋아 나고 있었다.
엊그제 비에 벗꽃이 많이 떨어져 아마 이번 주말이 지나면 벗꽃도 한물 가 버릴것 같다.
오는 길에도 모두 벗꽃나무를 심어 두어 도로가는 온통 벗꽃인데 심은지 오래되지 않아 아직 나무가 어려서인지 그렇게 아름답게 어울려 보이지는 않으나 한 10년 후쯤 다시 와 보면 정말 멋진 벗꽃길이 되어 있을거 같다.
10리길을 가면서 보니 아직도 버스에 손님을 싣고 쌍계사를 향해 가는 버스가 제법 보이는것을 보니 은근히 뿔이나서 다음엔 이 관광회사는 이용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들어가는 차는 그렇게 많지 않으나 나오는 차는 차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벗꽃이 만개한 도로변
주변 도로는 잘 정돈되어 있다.
건너편 길에도 벗꽃이 만발
활짝 핀 벗꽃나무
1시간쯤 가다가 도저히 힘이들어 더 가지못하고 (10리길도 다 가지 못하고)돌아와서 시장통에 기우거리다 보니 묘한 매실동동주간판이 있어 한잔하고 막 다리를 건너오기전에 왠 반 누드맨이 노래 부르고 있어 한창 구경하고 버스에 오니 6시 10분전, 대부분이 와 있었으나 4명 1개팀이 정각 6시가 되니 승차한다.
매실동동주 한잔하고
질그릇 가게에서 한참 구경하고
길거리 공짜 쇼 보고
오는 차 안에서 아침식사와 같은 메뉴의 저녁을 먹고 휴게소에 들러 각종 쓰레기 버리고 용변보고 서울 잠실역에 내리니 10시10분.
오늘 하루의 여행은 쌍계사 벗꽃놀이 중 벗꼿은 보았으나 쌍계사는 보지 못한 반쪽짜리 여행이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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