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림 탐방

방태산 휴양림에 가다

해풍 2012. 5. 4. 09:51

 

방태산 휴양림에 가다

2012년4월29일 1박2일의 일정으로 방태산자연휴양림을 향해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방아다리약수터와 오대산 월정사, 상원사를 둘러보고 고개 넘어 삼봉약수터를 거쳐 방태산휴양림으로 갈 양으로 출발 했으나 산불조심기간이라서 인지 상원사를 지나는 고갯길은 통행 불가하여 한참을 돌아 휴양림에 도착했다.

월정사나 상원사는 재직시절엔 1,2년에 한번씩은 등산하며 둘러보던 장소였으나 10여년만에 와 보니 진부의 산채정식집 위치도 월정사입구의 민박집도 아련히 기억에 가물거린다.

방아다리약수는 그때나 지금이나 톡 쏘는 사이다 같은 맛은 여전하고 여러명이 물통을 줄 세워두고 물을 퍼 담고 있다. 입구에서 약수터까지의 뻗어 오른 나무숲사이의 길은 저절로 가슴속에 피톤치드가 스며드는 느낌이다. 월정사입구에 이르니 초파일을 앞둔 시기라서인지 연등이 도로를 장식하고 있다. 월정사도 상원사도 증축하느라 공사가 한창이다. 지붕은 모두 동판기와를 올리는데 지금은 구리색으로 윤이 번질번질 하나 몇 년후에 다시 와 보면 지붕이 청록색으로 변해서 고색창연하리라 생각 해 본다. 네비가 이끄는대로 차를 몰다보니 운두령을 넘어서 한참을 달려 휴양림에 도착했다. 입구에서 방 열쇄와 비닐봉지를 받아 숙소에 이르니 앞쪽에 흐르는 시냇물소리가 요란하다. 짐을 부리고 계곡을 따라 야영장까지 올라가는 동안 폭포2개소에서 수량도 많고 소리도 요란하게 포말을 일으키며 흘러내린다. 비수기라서인지 야영객은 거의 없고 외국인 단체20여명이 동일규격의 아이스박스와 물통을 20여개씩 정열 해 두고 저녁식사준비에 한 참 바쁘다. 내일 아침 산책할 예정루트를 확인 해두고 숙소에 들어와 보니 시설이 생각보다 훨씬 잘되어 있다. 전기난방으로 방과 마루에 따로 온도조절기가 시설되어있고 침구도 사람 수에 맞춰 비치되어 있다. 조리기구와 화장실도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고 온수도 잘 나온다. 김치찌개와 복분자술로 저녁만찬을 마치고 느긋이 누워 광개토태왕 마지막회를 본다. 공기가 맑아서인지 깊은 잠에 빠져서인지 일찍 깨어나서 어둠이 가시기전에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고 산책길을 나선다. 울창한 숲길 개울 물소리를 들으며 산책로 2킬로미터를 1시간가량 걷고 내려오면서 보니 어제 부산하게 취사 준비하던 외국인들은 아직도 한 밤중이다. 아침식사를 하고 뒷정리를 하고 휴양림을 나오면서 다음엔 2박3일로 와서 7-8시간 걸린다는 방태산을 꼭 등산하리라 마음속으로 다짐 해 본다.

약수터 입구 표지석

약수터 진입로

약수의 내력 설명서

다리건너 낮은곳이 약수터임

월정사의 증축모습

월정사 본관건물

연등이 초파일을 기다린다

상원사 현판 글씨가 예쁘다

상원사도 증축중

상원사가는 이정표

운두령을 넘다

방태산 자연휴양림 본관

방 내부 모습

제1폭포(본관 앞)

제2폭포(야영장 가는 중간)

제3폭포(야영장 입구)

산길 안내도(1-2-3-9-1 한바퀴 1시간소요)

탐방로입구 이정표

개울건너는 다리(어떤곳은 동아줄로 매어져있다 .유실방지?)

울창한 숲1

울창한 숲2

울창한 숲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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