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외암민속마을에 가다

해풍 2013. 6. 7. 00:41

2013년 6월 6일.  사당역에서 일행을 만나 4호선을 타고 가다 금정역에서 1호선으로 갈아 타고 천안을 거쳐 온양온천역에 내렸다. 거의 3시간 걸리는 구간에 2시간을 서서 오다 보니 다리가 저려온다. 온양온천역에서 시내버스 120번을 타고 25분간 달려 외암리 민속마을에 도착했다. 점심으로 콩국수를 먹고 마을을 일주한다. 외곽을 도는 도로엔 왠 차가 그렇게 많이 다니는지 짜증이 난다. 언덕바지 끝쪽으로 가니 절이 보인다. 대웅전에 들어가 보니 여승이 혼자서 참선을 하고 있다. 2년 전부터 산사에 들리면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적으나마 불전을 놓고 3배를 하기로 하였다. 전에는 출입구에서 법당 안쪽만 훑어보고  맹송맹송 구경만 하고 다니다 불전을 놓고 3배를 하고 나니  마음이 편해지는것 같아 그렇게 하기로 한 것이다. 스님 뒤를 돌아 법당 중앙에서 아무리 둘러보아도 불전함이 안 보인다. 처음 있는 일이다. 기도 삼매에 젖어던 스님께 물어 볼 수도없고 하여 목탁이 놓여있는 탁자옆에 슬그머니 놓아두고 3배를 하고 나왔다.  마을은 전반적으로 초가지붕에 통행로도 잘 정비되어 있고 주변 논엔 모심기가 끝나 한가한 모습이 어렸을때 본 시골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곳곳에 신축, 보수공사를 하고있는 것을 보니 역동적 발전을 하고있는 마을이다. 돌아오는 길엔 고속버스를 타고 왔다. 해 지기 20분전 강남역에 도착하여 일몰을 짝으러 반포교로 가 보니 구름낀 하늘에다 건물에 가려 해는 보이지않고 안개만 자욱하다. 하루에 2곳이나 다니지 말라는 무언의 경고 신호같다. 서초동에서 제일 잘 한다는 갈비탕집에 가서 저녁을 먹고 일행과 헤어젔다. 오늘 하루도 열심히 어울려 다니며 행복을 느끼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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