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30일. 어느듯 올해의 4분의 1일이 지나는 마지막 휴일, 오전내 집에서 딩굴다가 오후 3시가 넘자 지루하여 카메라에 백마렌즈만 갈아끼고 현충원으로 갔다. 날씨는 생각보다 더워 현충원에 도착하자마자 카메라를 꺼내 들고 상의를 벗어 카메라백에 넣었다 . 날씨 좋은 휴일의 오후라서 그런지 상춘객이 꽤 많이 와 있고 승용차는 넓은 장소임에도 주차장이 부족해서인지 직원들이 나와 교통정리를 하고 있다. 목련꽃은 활짝 피었고 개나리도 만개했으나 벗꽃은 이제 피기 시작한다. 장비를 한가방 짊어진 찍사님들도 많고 누구라 할것없이 모두가 스마트폰 카메라를 손에 들고 열심히들 찍어댄다. 나는 어차피 클로즈압사진만 찍을수밖에 없으니 예쁜 꽃망우리를 찾아 헤맨다. 짐이 무거워서 백마만 가져오니 24-70도 힘들어도 가져올걸 하고 생각해본다. 이번 사진은 촬영한 그대로에서 싸이즈만 줄이고 로고만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