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6일. 오늘은 처삼촌의 생일이라 올림픽공원 옆에 자리한 VIPS에서 점심약속이 있어 집사람과 함께 가는 길에 점심후 공원 산책을 하기로 하여 카메라도 챙겨 집을 나섰다. 어제의 비 때문인지 날씨가 생각보다 쌀쌀하다. 항상 느끼는 일이지만 뷔폐에 가면 정량보다 더 많은 양의 음식을 먹게되어 식후 부담감을 느낀다. 어르신을 모시고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생신축하 행사를 한후 스테이크에 포도주를 한잔 하고 나니 얼큰하게 술기가 오른다. 팥빙수로 목을 식히고 카페라떼로 입을 가신 후 행사를 마치고 우리부부는 공원으로 들어섰다. 몽촌토성 능선을 거닐며 신선한 봄바람으로 전신샤워를 한다. 이미 벗꽃은 엊저녁 비에 일부가 지고 꽃닢이 진 자리에 푸른 잎새가 돋아나 있다. 공원도 새봄맞이를 하기 위해 호수에 물을 전부 빼고 청소, 정돈을 하고 있다. 소화와 운동을 겸한 2시간여의 산책을 하고 나니 온 몸이 나른 해 진다. 전철을 타고 오며 오늘하루 조그만 행복감을 느끼며 졸음이 온 몸을 감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