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

서울 둘레길을 걷다(10차 5-2구간 서울대-석수역구간)

해풍 2015. 7. 5. 10:38

서울 둘레길을 걷다(10차 5-2구간 서울대-석수역구간 6.8키로)

2015년 7월 3일 오늘도 무더운 날의 연속이다. 서울대입구역에서 모여 버스를 타고 서울대입구에 내려서 보니 옛날 부지런히 다니던 관악산 입구의 모습이 많이 변했다. 아무리 둘레길이라 해서 산언저리를 걷는다 해도 명불허전이라고 역시 관악산은 걷기에 힘든 산이다. 가파른 오르막을 두어번 지나고 나니 삼성산 성지가 나온다. 1839년 기해년 천주교 박해때 새남터에서 군문효수(軍門梟首 : 죄인의 목을 베어 군문 앞에 매달아둠) 당한 성 라이렌시오교구장외 두분의 유해를 1984년 이곳에 안치하면서 성지가 된 곳이다. 한참을 지나니 호압사가 나온다. 1393년 조선 태조 2년에 무학대사에 의해 창건된 고찰로 이곳 호암산이 호랑이의 모습으로 한양을 내려다보고 있어 그 기운을 제압하기 위해 지었다 한다. 하루 관악산, 삼성산, 호암산을 산행하고 내려와 김치찌개에 포도주를 하며 스페인에서 가족과 함께 배낭여행을 하고 있는 박장군한테 이 모습을 사진으로 보낸다. WIFI통신을 통해 무상으로 스페인을 여행 중인 친구한테 즉석 소식을 전할수 있는 참 좋은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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