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

서울둘레길을 걷다(7차 4-1구간 수서역-양재시민의숲역)

해풍 2015. 4. 24. 23:22

2015년 4월 24일. 이전 산행보다 한 시간 이른 아침 9시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이번구간은 수서역 - 대모산 - 구룡산 - 염곡동네거리 - 양재시민의숲역에 이르는 10.3 Km구간이다. 지금까지 걸어온 산행과는 달리 시작점부터 바로 경사가 심한 비탈길을 30분 이상 걸어 올라야 하는 일반의 자드락길과 성질이 다른 산의 8부능선을 도는 힘든 산행길이다. 가파른  비탈길을 오르니 워낙 사람이 많이 다녀서 인지 오솔길 수준을 벗어난  2, 3명이 나란히 걸을수 있을 정도의 흙길이라 걷기가 편하다. 그러나 한명이 무리한 산행이 되어서인지 위급상황이 발생하여 20여분 안정을 취한뒤 다행히 회복되어 산행을 계속했다. 나의 사정 때문에 한시간 일찍 산행을 시작하다 보니 여러가지 문제점이 생긴것이라 나름대로 분석을 해 보니 1.출근길과 겹쳐 전철안에서 많이들 시달렸고  2. 시간이 이르다 보니 아침식사를 제대로 못하고 나왔으며 3. 하필이면 간식등 술을 두병이나 짊어지다 보니 본인에겐 과부하가 되어 신체에 무리가 온 모양이다. 다행이 회복되어 4시간 10분의 산행을 마치고 삼계탕에 시원한 맥주로 무사산행을 자축 할수있게 되어 모두들 즐거운 표정이다. 나는 식사를 하는 도중 친구들을 남겨두고 다른 장소를 향해 먼저 자리를 떴다. 내일의 친구딸 결혼식 참석을 위해 토요일 교육스케쥴을 오늘 오후로 옮기고 산행 시작을 당기다 보니 이런 문제가 생긴것 같아 친구들게 미안함을 금할수 없다. 다음부터는 절대로 시작시간을 당기는 일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