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을 걷다(12차 6-2구간 10Km)
2015년 8월 21일. 아침 일찍 일어나 창밖을 보니 땅이 살짝 젖어있고 잔뜩 찌푸린 하늘에 안개만 자욱하다. 다행히 비는 밤새 그친 모양이다. 일기예보를 보니 서울은 종일 비는 없고 구름만 가득 그려져 있다. 문자메시지와 카톡으로 산행 있음을 공지하고 그래도 우산을 챙겨 넣고 전철을 탄다. 신도림역에서 한참을 헤매다가 도림천 플랫폼을 찾아가니 이대장이 전철을 기다리고 있어 함께 도림천역에 내리니 모두 와 있다. 걷기 시작한 지 10분이 지날 때쯤부터 실비가 내린다. 우산을 쓰는 사람 그냥 가는 사람이 반반이다. 지나번 걸었던 안양천 변 코스의 연속이라 같은 코스를 두 번 걷는 기분이다. 그래도 이번 코스는 둑이 넓고 벚나무가 거대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양쪽에서 그늘을 이루고 있어 벚꽃 피는 4월이면 꽤 사람들이 모여들 길이다. 어제 있었던 남북 간 포격 얘기가 오늘의 화젯거리다. 오늘 5시 이후 48시간 후에 대북방송을 멈추지 않으면 전쟁이라도 일으킬 듯 협박성 맨트가 전해져 온 모양이다. 모두 전쟁은 싫지만 당하고 있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대세다. 김무유회원의 집이 증미역 부근에 있어 이름있는 닭볶음탕 집에서 점심을 사겠다고 하여 한턱 잘 얻어먹고 가양역까지 걸어가 다음 만날 장소를 확인하고 전철을 탔다. 오늘도 코냑, 막걸리, 소주, 고급 포도주에 과음들 한 것 같다. 두어 달 전 6종 술로 조그만 사고가 있었던 후 근래 절주 얘기가 나오는 걸 보니 이제 많이 마시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모양이다. 나이는 어쩔 수 없나 보다.
한강과 안양천이 합류되는 위치에서
즐거운 간식시간
강 건너 하늘공원을 바라보며
우리 이대장 휴대폰에 문제가 생겨. . .
두룸 합류 바로아래쪽 녹조현상이 심하다
낚시 금지구역이라고 팻말이 있던데...
대교 아래 터널을 지나며
오늘의 둘레길증명도장을 찍고서
배부르게 점심을 먹고나니 기분이 만땅
길도 깔끔히 정비되어있고
주변엔 예쁜꽃도 많이 피어있다
오늘은 닭볶음탕 전문집에서 무유가 한턱 쐈다
오늘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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