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지역 여행
2016년 5월 1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태안지역을 돌아보았다.
태안의 세계튜립꽃축제와 빛축제를 보기 위해서다. 만리포해변 이은돌해변 파도리해변을 둘러보고 천리포수목원을 둘러 근흥면일대서 개최되는 태안 튜립꽃축제장으로 가기로 했다.
만리포 해수욕장은 옛날부터 “똑딱선 기적소리 젊은 꿈을 싣고서...”라는 유행가로도 유명한 장소였는데 실제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모래사장 중앙위치에 노래비가 서 있고 해변을 끼고 어느 해변이나 마친가지로 음식점이 줄을 잇고 있다. 노래비가 있는 중앙위치에 관광센터 같은 건물을 짓고 있는데 다음에 와 보면 더 아름다운 만리포의 위상을 갖출 것이다. 해안을 따라 이은돌, 파도리해변을 둘러보았는데 파도리는 이름이 말하는 느낌보다 작고 조용한 모래사장에 가게도 별로 없는 쓸쓸해 보이는 해변이다. 만리포로 돌아와 인접한 천리포수목원엘 가 보았다. 호수를 끼고 아담하게 꾸며진 모양새를 갖추고 아직은 많은 목련이 피어있는 것을 보니 봄이 늦게 오는 지역인가 보다. 삼거리로 나와 식당엘 들렸더니 조금 점심시간을 지난 시간인데도 소문난 집인지 손님이 꽤 많다. 영양굴밥을 시키고 기다리는데 옆자리에 잠수복슈트를 입은 젊은이 셋이 들어온다. 옷에서 물이 떨어지니 주인이 비닐을 가져와 의자위에 깐다. 뭘하고 오느냐고 물어보니 서핑을 하고 온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서핑한다는 얘기는 처음 들어본다. 이곳은 파람이 세어 파도도 제법 강해 서핑이 가능하단다. 하와이 여행때 신나게 높은 파도를 타는 서퍼를 본 이후 처음 본다. 역시 젊음이 좋긴 하다. 튜립축제장에 도착하니 3시반이다. 빛축제 시간을 물으니 7시 30분부터란다. 2시간정도 여유가 있어 숙소엘 찾아가 책크인 하고 방 배정을 받아 짐을 옮겨놓고 한시간쯤 쉬다가 축제장으로 오니 5시다. 사진 찍기 적당한 시간이다. 입장료 9000원에 경로우대권은 8000원이다. 전망대에 올라 꽃동산을 둘러보니 꽤 넓은 지역에 꽃밭을 가꾸었다. 특히 모나리자상을 꽃으로 중앙 위치에 그려놓은 꽃밭은 예술이다. 해가 지고 어둠이 잦아드니 이곳저곳에서 조명이 켜지기 시작하고 8시가 되어 약 7분간 불꽃폭죽놀이를 하고 나니 각양각색의 모양새를 그려낸 조명작품이 뚜렷이 나타난다. 9시가 되어서야 배도 고프고 하여 그곳을 나와 숙소로 와서 저녁준비를 하면서 맥주 한잔 나누며 내일은 비가 온다는데 무얼 하고 지낼가 의논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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