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올림픽공원 9경

해풍 2016. 7. 9. 16:42

올림픽공원 9경

2016년 7월 9일. 며칠 전 출사공지를 띄우고 보니 아직도 방학 중이다. 취소하기도 그렇고 하여 문자메시지로 재통보를 하고 몽촌토성역 1번 출구로 지정시간에 갔다. 생각보다 많은 회원님이 일찍 나와 있다. 오늘은 9경스탬프투어를 하기로 하고 안내에 가서 용지를 얻으며 물어보니 선물이 엽서 두 장으로 바뀌었다. 전에는 색연필세트를 주었는데 이곳도 경비절감의 바람이 불었나 보다. 2경 엄지손가락조각품 쪽으로 가니 공사 중으로 가림막이 쳐져 있다. 3경 음악 분수 위치에서 철인 스탬프 찍는 요령을 알려주고 모두 한 번씩 눌러보니 종이에 요철 도장이 찍힌다. 4경을 찾아가는데 국민안전처에서 재난문자가 온다. 폭염경보로 노약자는 외출을 삼가라 한다. 현재 온도 섭씨 32도이고 오늘 34도까지 오른다고 한다. 은근히 걱정은 되지만 천천히 움직이기로 마음먹고 보속을 늦춘다. 이따금 여성회원님이 모델이 되어 화면을 더욱 모양새 있게 꾸미는 데 도움을 준다. 7경까지를 돌고 보니 12시 10분 전이다. 12시에 점심예약을 해 두었는데 이 속도로 가도 20분은 족히 늦겠다. 식당에 전화를 걸어 시간을 늦추고 8~9경은 가을 경치가 좋으니 가을에 다시 오기로 마음먹고 식당을 향했다. 식당 독방에 오니 빵빵한 에어컨이 우리 모두 천국으로 온 것처럼 착각할 정도로 시원하다. 게다가 시원한 물 한 모금 목구멍을 흘러내리니 땡볕 불볕더위에 두 시간 동안 시달린 것이 깔끔히 씻어 내려간다. 오늘 하루 즐거운 출사 날로 바뀌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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