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 광교산 등반
2016년 7월 28일. 오늘도 30도를 넘어서는 무더운 날씨다. 2013년 7월 26일부터 시작한 북한산 둘레길, 한양도성 둘레길, 서울 둘레길, 남한산성 둘레길 산행을 마치고 만 3년 만에 다시 시작한 산행길이다. 오래간만에 하는 산행이라 백운산(567m)만 오르기로 했으나 다음에 오기도 어려울 것 같아 백운산에 올라 휴식을 하면서 광교산(시루봉582미터)까지 오르기로 계획 변경하여 광교산까지 올랐다. 산행 4시간 반에 8Km를 걸었다. 루트는 분당선 미금역 - 14번 마을버스 -고기리 종점 - 백운산 - 광교산 - 고기리 14-2번 버스종점 - 신분당선 동천역이다. 시작과 끝은 오르막, 내리막이 심했으나 능선길에 숲으로 그늘진 흙길이어서 노르웨이 북부지역을 한 달간 여행하고 온 박 장군으로부터 그곳의 아름다운 경치와 여행담을 듣다 보니 그렇게 지루하지는 않았다. 광교산 정상에서는 반대 측에서 올라오는 사람끼리 추월을 하면서 부닥친 것을 가지고 싸움이 붙어 싸움 말리느라 힘들었다. 70대로 보이는 남자가 땀 흘리며 올라오는데 50대로 보이는 남자가 추월하면서 어깨를 치고 지나가며 사과도 안 하여 시비가 붙었는데 산행하면서 그렇게 입에 담기도 거북한 쌍말을 하면서 금방이라도 잡아 먹을듯한 젊은이의 작태를 보고 싸움을 말리면서도 괘씸하고 한심한 놈이 산에는 뭣 하러 오르는지 모르겠다. 우리가 양심60에 욕심40의 비율로 살고 있다면 그런 놈은 양심1에 욕심99로 생활하는 망나니 같은 놈인데 문제는 그런 족속들이 늘어나면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하산하여 오리백숙과 감자전에 술 한잔하다 보니 시간이 꽤 지났다. 휴가 기간이라 2명이 빠졌지만, 그런대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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