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

하이난 여행(1-2일째)

해풍 2016. 9. 5. 01:45

하이난 여행(1-2일째)

2016년 8월 31일 밤부터 3박 5일의 일정으로 하이난 여행길을 나섰다.

10여 년 전에 이곳을 한번 다녀왔으나 이번은 늦었지만, 여름휴가를 대신해서 온 것이다. 대한항공편으로 4시간 30분을 날아와 이곳 맹그로브 트리 리조트에 도착하니 밤 2시 30분이다. 배정받은 17층 방 베란다에서 내려다보니 어마어마하게 큰 리조트다. 안내서를 보니 6동의 고층건물에 객실이 3,700개이고 71개의 식당과 바가 있다고 한다. 아침 식사는 7시부터 10시까지 한다는데 일어나니 8시가 넘었다. 식당에 가니 적어도 500석은 넘는 식당이다. 점심, 저녁은 골드카드를 주는데 리조트 내 지정된 8곳 식당 중에서 아무 데나 가서 먹으면 된다고 한다. 아침 식사를 하고 방에 오니 방문이 열리지 않는다. 프런트에 연락하니 종업원이 와서 만지는데 고쳐지질 않는다. 지켜보는 게 민망한지 로비에 가서 쉬면서 기다리란다. 로비에서 아롱만 가는 셔틀버스 예약을 하고 20여 분 기다리니 수리되었다고 연락을 해 준다. 방에 와서 카메라를 챙겨 호텔 풀장을 비롯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타이푸드 레스토랑에 가서 골드카드를 보여주니 메뉴를 보여준다. 세트메뉴 A, B가 있는데 부부니까 A, B를 주문했더니 거창하게 나온다. 디저트로 과일 접시가 나오는데 5종류의 과일이 두 접시 가득하다. 점심을 배불리 먹고 워터파크에 가서 팔목 밴드를 보여주니 입장시켜준다. 용인의 캐러비안베이 보다는 훨씬 작고 시설도 빈약하다. 전 같았으면 수영도 하고 슬라이더도 탔을 텐데 이젠 눈으로만 잠깐 둘러보고 3시 출발 셔틀버스를 타고 40분을 달려 아롱만 해변에 도착했다. 끝없이 이어지는 백사장에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다. 파도치는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잠깐 발목만 적시고 호텔 바에서 코코넛쥬스 2잔 시켜놓고 여유로움을 갖는다. 6시 돌아오는 셔틀버스를 타고 호텔에 와서 방에 오니 8종류의 과일 세트 한 접시가 있어 프런트에 물어보니 아침 키 고장으로 불편을 끼쳐 미안하다는 의미로 보낸 것이니 맛있게 드시라고 한다. 저녁을 하기 위해 골드카드를 들고 브라질 바비큐 식당을 어렵게 찾아가니 뷔페식인데 음식은 별로였으나 브라질 악단이 춤추고 노래하며 흥을 돋운다. 시간이 9시가 지나 수영장 가기는 늦은 시간이라 포기하고 방에서 차 한잔 끓여 마시며 오늘 하루를 정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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