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

하와이 여행(빅 아일랜드)6/9

해풍 2017. 1. 16. 10:51

2016년 12월 28일

새벽 3시 반에 잠이 깨었다. 그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개구리 소리는 모두 잠들었는지 조용하다. 오늘은 헬기 타고 용암 구경하러 가는 날인데 비 오는 소리가 들린다. 4시 반이 지나니 개구리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더니 7시가 되니 조용해진다. 낮이 밝은 줄 알은 모양이다. 비도 개고 구름이 꽉 끼어 있으나 어찌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공항으로 갔다. 예약증을 확인하고 9시 20분부터 교육이란다. 약 30분간을 비디오 교육을 받고 조금 있으니 낮은 구름 때문에 비행할 수 없다고 한다. 우리는 오늘 이 섬을 떠나기 때문에 연기 불가하다고 했더니 해약하여 계좌로 돌려준다고 한다. 터키 갔을 때도 일기관계로 비행선을 타 보지 못했는데 이번에도 하늘에서 구경하는 기회가 사라졌다. 언제 다시 이런 기회가 있을까 생각하며 발길을 돌렸다. 힐로 시내의 파머스 마켓에 들렸다. 우리나라 재래시장과 다를 바 하나도 없는 그런 장날 같은 시장이다. 오전에만 문을 연다고 한다. 약밥과 월남쌈을 사 먹고 폭포로 갔다. 답사 코스를 따라 도는데 마침 열대우림지에 온 것 같다. 이곳 나무들은 나무에서 가지 같은 게 내려오면 그게 뿌리가 되고 하여 그 둘레가 어마어마하게 큰 나무가 된다. 이곳의 유명하다는 폭포 세 군데를 돌아보고 나니 저녁 시간이 되어간다. 나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호텔에 돌아와 쉬겠다고 하니 모두 함께 숙소로 왔다. 저녁 먹으러 나가자는데 가기 싫다고 하니 육개장을 사 왔다. 내일이면 빅 아일랜드를 떠나는 날이다. 이 섬에서 6일째의 마지막 밤이다.


화산용암탐방용 헬기 타러가서 교육받고 일기나빠서 타지못함


농부시장으로 새벽장만 선다는데 오전까지는 영업하는 모양


이곳 세곳의 폭포지역은 열대우림지역이다


레인보우 폭포(무지개는 못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