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

2017년도 시산제

해풍 2017. 3. 2. 18:56

2017년 3월 2일

오래간만에 전통산우회 시산제에 참석하기 위해 교대역에서 전철을 탔다.

신도림역에서 내려 수원 선을 타기 위해 수원선 홈으로 올라가니 전철의 문이 열려있고 손님들이 탑승한다. 목적지를 보니 신동탄행이라고 쓰여있다. 머리로 목적지가 맞나 생각하는 사이 출입문이 닫힌다. 그제야 신동탄이 수원 아래 있다는 것이 생각났지만 문이 닫히고 아직 시간의 여유가있으니 다음차를 기다리려는데 문이 다시 열린다. 얼른 잡아타고 승객에게 물으니 수원 가는 게 맞는다고 한다. 자주 가 보지 않은 지역을 여행 하려면 가끔은 이렇게 생각하는 시간이 길어져 한 차를 놓치는 때가 있다. 관악역에 내리니 모이는 시간보다 20분이나 일찍 도착했다. 아무도 오지 않았겠지 하며 출구로 나오니 나보다 일찍 도착한 회원이 10여 명이나 있다.

언제든지 모임이 있을 때는 출발점에서 도착점까지 시간 계산을 하고 거기다 10분 전 도착하도록 계산하여 빠르면 15분 전 늦어도 정시에 도착하도록 움직였으나 오늘처럼 20분이나 일찍 도착하기는 처음인 것 같다. 일찍 오니 마음의 여유가 있어서 좋다. 다음부터는 15분 전 도착하는 것으로 시간 계산을 하기로 마음먹어본다.

비봉에 올라 양지바르고 평평한 위치에 돗자리를 깔고 준비해온 제상을 차린다.

회장, 선임 선배님들이 먼저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절을 올리고 나도 순서에 맞춰 절을 하고 고사 복채를 놓았다.

20여 명이 되다 보니 한자리에 앉기가 좁아서 두 곳으로 자리하여 준비해 온 음식과 고사(告祀) 술을 나누어 음복(飮福)하며 지난 일과 올 한 해의 계획 및 현 시국 얘기 등을 나누었다.

안양 시내로 내려와 음식점에서 늦은 점심을 하고 사업을 하는 고사장이 준비해온 선물까지 받아서 다음 산행때 보기로 하고 전철역으로 갔다. 



'산행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용마산에서 야경을  (0) 2017.03.12
영장산 산행  (0) 2017.03.09
도봉산 자연관찰로 탐방  (0) 2017.02.24
수리산 태을봉 등산  (0) 2016.10.28
청계사-매봉-과천대공원 산행  (0) 2016.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