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설문조사

2017년 7월 1일

복지관 주변의 요식업체 설문조사를 위하여 아침부터 집을 나섰다.

100세 시대로의 급속한 초고령화 사회 접근에 대비 노인 우대제도 개선 및 개발을 위한 

서울시 어르신 정책 모니타링단의 2차 과제 수행을 위해서다.

동료 요원을 만나 함께 식당을 방문하고 취지를 설명하며 설문에 응해 주시기를 

부탁하였으나 바쁘다는 이유로 오후에 오란다.

평시 밥때가 되면 식당에 들어가 먹기만 했지 오전 시간에 점심 준비를 위한 식재료를 

다듬고 끓이고 준비해야 하는 생각을 미처 계산하지 못한 실수다.

오후 3시 가 지나 다시 방문을 시작했다.

방문 취지를 설명하면 한가한 시간인데도 귀찮아하며 거절하는 업소가 많았다.

정책개발이니 미래사회니 하는 것보다 우선 영업에 이득도 없고 쉬고 싶은 욕구가 우선인 

것처럼 보인다.

나도 귀한 시간을 소비해가며 하는 일에 이런 꼴을 당하는 게 짜증이 난다.

생업을 위해 온종일 여론조사를 하고 다니는 분, 길거리에 서서 판촉물을 나누어 드리는 

분들은 얼마나 짜증이 나는 일을 많이 겪을까를 생각하니 나도 다른 사람에게 짜증이 

나게 한 일이 없는가를 되새겨 보게 한다.

다음부터는 길거리에서 판촉물 나누어주는 것은 꼭 받아야겠다고 생각하며 5개 업소 조사를 마쳤다.

기분도 찝찝하고 날씨도 찌뿌드드한데 뱃살 관리운동을 위해 법원 뒷산엘 올랐더니 비마저 내린다.

가뭄으로 마땅히 비는 내려야 하지만 오늘 하루 나의 일정이 온종일 흐린 날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