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 걷기(뱃살관리 19차) 오늘 오전에 발송한 설문조사 메일 내용을 읽은 지인이 “쉬운 일은 없다. 특히 자신에게 득이 되지 않는 공공의 일은 더욱 그렇다. 봉사란 명목으로 오랜 세월 느낀 건 그래도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다“ 라고 회신을 보내온 분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고작 몇 번의 인터뷰 퇴짜를 맞았다고 짜증을 낸 나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그리고 대충대충 써 내려간 나의 졸필을 성의껏 읽고 도움 글을 보내준 것에 고마움을 느낀다. 오후 3시가 지나 어제 밤중에 폭우가 쏟아 부었다는 아내의 얘기를 듣고 일기예보에는 온종일 비라고 안내되어 있으나 창밖을 보니 오는 둥 마는 등이다. 산길이나 자드락길은 미끄러울 수도 있고 하여 아내와 같이 양재천 산책길을 걷기로 하고 긴 우산을 들고 집을 나섰다. 3호선 학여울역에서 내려 양재천 산책길로 나서니 모두 우산을 손에 쥐고 걷기에 열중이다. 이 길도 4, 5년 전에는 일주일에 몇 번씩 걸었었는데 게으름 때문에 그만두었던 길이다. 강남 운전면허시험장까지 내려갔다가 영동2교에서 영동 6교까지 양재천 남쪽 길을 걸었다. 이 길은 처음 걸어보는데 북쪽은 둑 아래가 찻길인 데 비해 아파트 지역이 경계하고 있어 한결 조용하고 비교적 넓은 공터가 많아 운동시설 등 편의시설이 많이 설치되어있고 산책 나와 쉬고 있는 사람도 많다. 적십자병원 앞 육교를 통해 북쪽 길로 접어들면서 양재천을 보니 흙탕물이 물살 세게 흘러가고 있다. 아마 어젯밤에 온 폭우가 밀려 내려오고 있는 모양이다. 강남과 서초구의 경계인 영동 6교 아래까지 갔다가 피곤하여 돌아오기로 했다. 걷는 동안 실비가 잠깐 내리긴 했으나 우산은 거의 펴지 않았고 편하게 걸을 수 있었다. 매봉역에 와서 데이터를 보니 2시간에 8.8Km를 걸었다. 오늘의 뱃살관리 목표는 충분히 달성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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