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뒷산(뱃살관리 20차)
2017년 7월 3일.
동아리방 교육을 마치고 모두 함께 차 한잔 마시고 집에 오니 4시 반이다.
걷기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서서 하늘을 보니 비가 올 것 같다.
다시 들어가 우산을 챙겨 들고 법원 뒷산을 올랐다.
가톨릭대 뒤편 산책길은 나무가 우거져 하늘을 가리고 불어오는 바람에 나뭇잎이 부딪히며 흔들리는 소리가 마치 소나기 내리는 소리와 흡사하다.
새소리와 더불어 잎새 부딪히는 소리를 들으며 약한 경사가 있어 오르내리기에 부담이 없는 이 길은 걷기에 힘들지도 않고 적절한 운동부하도 걸리는 최적의 산책로다.
이틀 동안 내린 비는 마사토 길에서 다 빠져나가고 길가에 나지막이 쌓여있는 낙엽을 밟으면 잎이 머금고 있던 빗물을 토해낼 정도로 아직은 습기가 가득하다.
혹 길이 패여 물이 고일만한 위치는 마대로 만든 깔판이 양탄자처럼 깔려있어 신발에 흙이 묻을 정도는 아니다.
누에 다리를 건너 누에 조각상 옆 의자에 앉아 물 한 모금 마시며 아내에게 전화해 보니 몽마르뜨공원에 먼저 도착해 있다.
아내는 오늘 계모임이 있어 점심을 하고 오는 길에 고속버스터미널 역에서 내려 이 길을 걷고 온다고 하였는데 타이밍이 용케 맞아서 여기서 합류했다.
혼자였으면 청권사까지 걸으려고 생각하고 나왔는데 아내를 만나서 포기하고 함께 누에 다리를 건너와 병원 뒷길로 갔다. 날씨는 계속 흐렸으나 비는 오지 않아 모처럼 느긋한 마음으로 운동기구에 매달려 적당히 근력운동도 하고 법원 안길을 통해 집으로 왔다.
오늘도 뱃살관리 운동 목표는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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