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산행(뱃살관리34차)
2017년 8월 1일
청계산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개울물 흐르는 소리가 요란하다.
개울 쪽을 내려다보니 돗자리를 깔고 피서를 즐기는 부부가 보인다.
장마 끝에 숲에 저장되어있던 빗물이 시원하게 개천을 흘러내린다.
텃밭 옆을 지나다 보니 지난번 보았던 (6월 27일 산행시) 해바라기는 시들어 고개를 숙이고 새로 핀 해바라기가 화려하게 피어있다.
한 달 사이에 보이지 않았던 옥수수 대가 내 키보다 더 크게 자라 옥수수가 열였다.
산새소리는 적게 나는데 수놈매미가 암놈매미를 부르는 소리가 귓전이 따갑도록 들린다.
길마재에서 휴식을 취한 후 산 허리를 돌아 혈읍제 방향 길을 걸었다. 평시에도 숲이 우거져 어두운 길에 습하고 자갈이 많은 길인데 여러 곳이 오솔길을 따라 물이 흘러 신발을 적신다.
매봉 전망대에서 경마장 방향을 보니 뿌옇게 시야가 흐리다.
계단길을 내려오면서 옥녀봉을 들릴가 하다가 무리일 것 같아 진달래능선 쪽으로 내려오려고 계획을 변경하고 조금 걸어서 내려오니 청계산입구 역 방향(2Km)이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처음 발견하고 가보지도 않은 길이라 걱정은 되었으나 그 길을 택하고 내려 가기로 했다.
계속되는 비탈길에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은 길이라서 정돈도 되어있지 않고 걷기 불편한 길이다.
한참을 내려오니 농장들이 나오고 어린이들이 봉고차를 타고 농장견학을 온 모양이다.
큰 길까지 나오니 역까지 400m를 도로변을 따라 걸어야했다.
청계산 입구역에 도착하여 데이터를 보니 3시간에 8Km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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